창작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내년 2월 재연 '확정'… 김주호·심재현·최영우·이형훈·조풍래 등 캐스팅
창작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내년 2월 재연 '확정'… 김주호·심재현·최영우·이형훈·조풍래 등 캐스팅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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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붐을 주도하며 창작 뮤지컬의 진면목을 보여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2020년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하였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2020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사진제공 – 과수원뮤지컬컴퍼니)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네 형제들의 심리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에 가득 차 있는 모순과 욕망, 그리고 그 속에 같이 하는 선의지를 강렬히 보여준다. 또한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선과 악, 이 모두가 혼재하는 인간 본성을 고스란히 무대에서 표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2018년 초연을 함께 한 배우들 뿐만 아니라 열정과 실력을 고루 갖춘 신인들을 대거 섭외하여 공연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었다.

평생을 탐욕스럽고 방탕하게 살아온 아버지 표도르 역에는 ‘세종, 1446’, ‘루드윅’의 김주호, ‘킹키부츠’, ‘반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의 심재현과 함께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와 연극 ‘세상친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최영우가 캐스팅됐다. 각 공연마다 강렬한 연기로 무대를 뒤흔든 세 배우는 자신들만의 색깔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버지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순정을 가진 첫째 아들 드미트리 역은 ‘미아 파밀리아’,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조풍래를 비롯하여 ‘1976 할란카운티’, ‘정글라이프’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서승원과 ‘네버 더 시너’,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 다수의 연극에서 섬세한 감정표현과 연기력으로 활약해 온 이형훈이 함께 한다.

논리와 지성을 갖춘 유학생이자 무신론자 둘째 아들 이반 역에는 최근 성료한 ‘전설의 리틀 농구단’에서 종우 역으로 함께 한 유승현과 안재영이 캐스팅됐다. 매 공연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며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배우는 신과 종교를 부정하며 인간과 신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인물을 연기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형제간의 의심을 중재하려 애쓰는 알료샤 역은 ‘달을 품은 슈퍼맨’, ‘정글라이프’에서 반짝이는 연기로 주목받는 김지온과 ‘세종, 1446’에서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김준영이 맡는다. 

스메르쟈코프 역은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보이는 인물로 초연을 함께 한 ‘히스토리 보이즈’, ‘스웨그웨이지 : 외쳐, 조선!’의 이휘종과 ‘루드윅’,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맹활약 중인 박준휘에 이어 새롭게 안지환이 캐스팅됐다. 창작진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안지환 배우가 해석할 스메르쟈코프의 모습 역시 크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친부살인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에 멈추지않고 끊임없이 찾아오는 삶의 고통을 스스로 직면하고 이해할 때 비로소 그 거대함을 넘어설 힘을 가질 수 있음을 전한다. 2018년에 이어 2020년에 새롭게 만나게 될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더할 나위 없는 캐스트와 실력 있는 창작진, 새로운 프로덕션을 통해 강렬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 기대된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2020년 2월 7일(금)부터 2020년 5월 3일(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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