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항공화물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0,000원으로 기존대비 7.1%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대한항공이 2020년 항공화물사업부문에서 기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감소했던 IT화물 물동량이 4Q19부터 기저효과로 반등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구체적으로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를 가늠할 수 있는 미국 반도체수입액, 글로벌 반도체운송금액,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운송량 등의 매크로 지표들이 2019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YoY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항공여객사업부문 매출액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양극화되는 소비트렌드가 프리미엄 항공사를 지향하는 항공여객사업부문 매출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강점은 동사의 항공여객사업 부문이 LCC와 차별화되는 중요한 포인트라는게 하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2020년에는 항공화물사업부문에서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한일간 관계개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높은 부채비율은 리스크요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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