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美中무역낙관·기업실적 호조…S&P지수 사상 최고치↑
미국증시, 美中무역낙관·기업실적 호조…S&P지수 사상 최고치↑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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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와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8(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66포인트(0.49%) 상승한 27,090.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87포인트(0.56%) 오른 3,039.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2.87포인트(1.01%) 상승한 8,325.9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과 미·중 무역 협상, 영국의 브렉시트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상승을 견인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주 금요일 양측이 일부 부분에 대해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서를 통해 "양측은 각자의 핵심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는 데 동의하고 무역협상 합의문 일부의 기술적 협의가 기본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호응했다.

양호한 기업 실적도 주가 상승 탄력을 더했다.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와 AT&T, 스포티파이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이 모두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내놨다. AT&T 주가는 배당 확대 계획 발표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날 4.2% 이상 급등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26%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커뮤니케이션은 1.17% 올랐다.

영국의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불안이 다소 줄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EU 탈퇴)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조기 총선 동의안이 제1야당인 노동당이 표결에 기권하면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이날 EU 회원국들은 2020131일까지 브렉시트를 3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EU 27개 회원국이 브렉시트 '탄력적 연기(flextension)' 요청을 수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기한을 내년 131일까지 3개월 연장하되, 영국 의회가 최근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준할 경우 최종 시한보다 먼저 탈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0.45, 전월 0.15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댈러스 연은 10월 기업활동지수도 -5.1, 전월의 1.5에서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기업 실적이 경기 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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