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한국시리즈 티켓 암표 판매 논란 사과
키움, 한국시리즈 티켓 암표 판매 논란 사과
  • 조나단 기자
  • 승인 2019.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단에 할당 선예매 티켓, 중고 판매 사이트서 거래
"구단 지인 재판매 시도, 해당 티켓 즉시 판매 취소"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 키움 히어로즈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1차전 경기, 키움 히어로즈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구단에 할당된 한국시리즈(KS) 선구매 티켓을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거래 논란이 일자 즉가 사과했다.

지난 24일 한 중고 판매 사이트에 한국시리즈 3차전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문제의 티켓을 사진의 뒷배경에 키움 구단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구단 직원이 티켓을 재판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키움 관계자는 "구단 직원이 재판매를 한 것이 아니다"면서 "구단에 할당된 사전 예매분을 직원이 지인의 부탁으로 구매했다. 티켓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지인이 중고 판매 사이트에 올린 것이다. 해당 직원은 티켓 재판매에 대해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티켓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키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이 쏟어지고 있다. 5만5000원의 티켓은 웃돈을 얹어 장당 9만원의 가격으로 재판매가 됐다는 점 때문. 한마디로 입도선매한 뒤에 비싸게 장사하는 암표 행위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KBO는 포스트시즌마다 암표 근절에 신경을 쓰고 있다.

키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구단은 "한국시리즈 티켓 재판매와 관련해 KBO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구단 임직원에 대해 엄중 경고함은 물론 지인에게 판매된 티켓은 즉시 판매 취소 처리했다. 취소된 입장권은 KBO 공식 티켓 판매처(인터파크)를 통해 다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한국시리즈 1차전 뒤 내야수 송성문이 '막말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다. 송성문이 1차전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상대 두산 선수단을 향해 조롱을 하는 영상이 유포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2차전을 앞두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팬심을 돌리지는 못했다. 송성문 타석마다 야유가 쏟아지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