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종목분석] 현대글로비스, 직접 비용부담 제한적... PCC사업 위축은 우려
[한투증권 종목분석] 현대글로비스, 직접 비용부담 제한적... PCC사업 위축은 우려
  • 진재성
  • 승인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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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목표주가 190,000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 유지를 주문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운반선인 골든레이호가 현지시간 8일 새벽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전도됐다.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를 떠나 외항으로 향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선원 24명 중 20명이 구조되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상악화 등 사고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나 과적때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은 2017년 건조된 현대글로비스 사선으로, 7400여대까지 수송 가능한 규모이다. 사고 당시에는 4천여대 완성차를 선적해 브런즈윅에서 볼티모어 항구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최종적으로는 중동향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보유한 선박과 선적 화물에 대해 기본적으로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 현대글로비스가 직접 피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물리적으로 사고가 수습되기까지 해당 선박만큼 단기 완성차해상운송(PCC) 실적이 감소할 수밖에 없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고 대체선박의 투입을 통해 선박 공백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말 기준 PCC 사업에 사선 34척, 1년 이상 용선 21척 등 총 55척을 투입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이번 사고로 PCC사업 트랙 레코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우려스럽다”며 “현대 글로비스가 현대/기아차 이외에 3자 물량을 본격적으로 공략한 시간은 비교적 짧았던 만큼 단기적으로 수주 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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