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이엠티> 인력+기술로 비약적발전 이뤄낸 첨단벤처
<비아이이엠티> 인력+기술로 비약적발전 이뤄낸 첨단벤처
  • 박정민 기자
  • 승인 2004.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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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첨단기업으로 10월 코스닥 등록 초읽기

반도체장비 및 소재 벤처기업인 비아이이엠티(대표 이강열, www.biemt.com)가 미국 ICD 히트플렉스(ICD Heateflex)사와 장비 및 핵심기술 교류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3년전인 2001년이다. 이전까지만해도 비아이이엠티를 눈여겨보는 이는 없었다. 흔들리는 시장경제 속에서 풍족하지 못한 자본금과 반도체 산업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신생업체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휴로 양사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핵심 시스템(Hot DI supplysystem)에 대한 기술교류와 개발을 공동 추진하게 되고, 약 30%의 원가절감과 독자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되었다.

비아이이엠티는 대형의 안정거래선을 확보하고 있는 성과가 꼽을만한데, 삼성전자로 공급하는 물량이 전체의 24%에 달하고, 한국 DNS로의 공급이 전체의 25%이다. 그외에도 한국시그네틱스, 하나마이크론, STI, 삼성전자(해외) 등 국내외 다수의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아이이엠티는 2001년부터 시작하여 와이어본딩용 캐필러리 제조방법, 반도체와이어 본딩부품 제조용 사출 금형장치, 반도체 조립용 캐필러리 및 제조방법 등에 대한 특허를 획득/출원한 상태이다.

2000년 충청남도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 2002년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 2003년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였고, 2003년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기술개발 업체로 지정되었다.

◇ 세라믹 신소재사업에 속하는 캐필러리(Capillary)는 반도체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초정밀 가공제품이다. 이 사업의 경우 1997년 삼성전자의 기술 이관업체로 선정돼 이관설비와 기술로 사업을 시작, 외국 업체와의 경쟁속에 현재 국내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수출도 하고 있다. 또한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개발사업으로 지정되어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의 확보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 트레이(반도체 포장용기)는 반도체소자를 외부의 전자파나 정전기등으로부터 차단하고, 외부의 충격이나 온도에서 잘 보호될수 있도록 설계/제조된 반도체 포장용 원부자재이다. 2003년 모듈트레이(Module Tray)는 진공성형제품으로 음각과 양각을 동시에 성형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 수출시장개척에 주력해 해외에서 많은 수요를 요구하고 있다. 2003년 매출의 54.4%를 차지한 큰 영역의 사업이다. 특히 트레이 제품은 그 특성상 반도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거둘 수 있다.

◇ 면취후 세정기는 TFT-LCD 세정장비로서 초음파를 이용해 판넬사이즈별로 세정이 자동으로 진행되도록 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는 1997년부터 대형 장비회사의 협력 장비회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정ㆍ식각ㆍ에칭ㆍ박리 등 LCD 장비업체의 제조 협력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발주처와의 협력 및 생산성향상 운동을 바탕으로 제조원가를 낮춰 경쟁사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2003년 개발을 시작한 캐리어테입(Carrier Tape)은 운송 및 저장중에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포장재로서 주로 전기, 전자부품을 PCB상에 자동으로 삽입하는 데 사용된다. 이에 대해서도 원자재개발과 자체 금형설계 및 개발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부자재 중심으로 사업에 착수,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한뒤 고성장이 예상되는 장비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온 것이 이 회사가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추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평가된다.

2001년 매출액 101억이후 2003년에는 168억으로 31.4%의 매출성장을 보여준 비아이이엠티는 2004년에는 320억, 2005년에는 479억원의 매출을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2004년에는 90.2%의 매출증가를 예상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경제시장 침체와 기업경영 악화를 우려하는 국내경제 현실과 비교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사장 인터뷰) 비아이이엠티의 이강열 사장은“매출의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SPM사업의 경우, 2001년 대비 3배정도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며, "이외에도 장비사업부, 세라믹신소재 등의 사업분야도 매출증가 추세를 따르고 있어 앞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작지만 강한 일등기업으로서 확고한 위치확보를 해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반도체 초정밀 세라믹 제품인 캐피러리 사업분야의 기술력 확보와 반도체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되는 트레이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학연구소, 생산자, 수요자가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반도체 장비부문의 사업다각화와 미국 ICD사와의 기술제휴로 얻은 아시아시장 독점권을 따내면서 경영규모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비아이이엠티가 이렇게 엘리트식 성장만을 거듭해온 것은 아니다. 외환위기로 모두가 쓰러지던 97년. 비아이이엠티는 고급인력 확보와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등의 과감한 결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살려내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현재 비아이이엠티는 이달 6일 코스닥위원회로부터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받았고, 8일 승인을 받아내는 쾌거를 이뤄낸 상태다. 이제 10월이나 11월중 공모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일만 남았다.

비아이이엠티의 비약적인 발전은 이강열 사장의 뚜렷한 목표와 더불어 첨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내는 결단력에서 시작됐다.

강한 기업으로 이끄는데는 경제패턴을 읽어내는 일뿐만 아니라 사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얼마나 적절한 때에 인력과 투자, 제휴를 이끌어내는 가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으로 비아이이엠티는 우리나라의 경제중심을 이끌어내는 첨단 벤처기업으로 굳건히 자리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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