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시원한 여름, 계속되는 황제의 순항
<롯데칠성> 시원한 여름, 계속되는 황제의 순항
  • 박정민 기자
  • 승인 2004.0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서러울 수밖에 없는 계절이다. 때이른 더위가 웃음과 울음을 교차하게 만드는 5월이다. 봄소풍을 가려고 해도 더위가 걱정될 만큼의 높은 기온과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의 기온전망은 음료시장과 빙과시장을 미리 웃게 만들었다.


국내 음료시장의 1위 기업으로, 국내 증시의 최고가 종목으로 시원함을 만들어내는 롯데칠성(대표 이종원)이 여름시즌을 맞이하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칠성사이다’와 ‘2% 부족할 때’를 비롯한 기존의 1등 제품군은 올해에도 신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전제 망고음료시장의 약 70% 이상을 석권하며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던 ‘델몬트 망고’에 이어 열대과일주스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붐을 이루어내고 있다. 제2의 열대과일 붐 조성과 판매 활성화를 위해 열대과일 삼총사인 ‘구아바, 망고, 포시즌’의 재미있는 CF를 통해 직접고객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5월8일까지 진행한다.


웰빙음료들이 소비자들의 손길을 당기고 있는 것 또한 올 여름시장의 시원한 바람이 되고 있다. 비타민음료시장에 진출한 ‘비타파워’, 면역력 증강과 혈압 저하에 좋은 ‘고려홍삼’, 어린이용 비타민 강화음료 등은 이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제품을 업그레이드하여 리뉴얼한 제품들도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녹차음료 ‘차우린’에 사용하는 녹차를 100% 국내산으로 바꿔 이달 말께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에는 국내산과 중국산 녹차가 함께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이미 정통 캔커피 ‘레쓰비’를 정상의 브랜드로 올려놓았으며, 지난 1월에는 고급 컵커피 ‘투인러브’ 3종을 선보이며 한 달 만에 7억원의 매출을 보이는 장관을 이루어냈다.
지난 23일에는 세계적인 생수 브랜드 ‘에비앙(evian)’ 생수를 국내에서 독점 유통시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의 유통망과 에비앙의 브랜드가치가 더해진다면 매출이익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국내 생수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롯데칠성의 관계자는 “올해가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임을 감안하여 스포츠와 관련된 행사를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내용의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 원자재값 폭등이라는 난제를 만나 신제품 출시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고, 제품의 가격의 인상되면서 여러가지 긍정과 부정의 전망이 혼조하는 것이 요즘 음료업계의 근황이다. 그러나 2004년 한해동안 기존제품의 수성노력과 신제품출시 등으로 올해보다 3%정도 신장한 4,5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위스키시장의 극심한 판매부진과 침체에도 불구하고 ‘롯데칠성’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14.5%에서 올해 1월엔 11.3%로 줄었으나 2월에는 16.9%로 대폭 늘어났다.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풍부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후발 업체들에 비해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주류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사회적인 책임부분 또한 간과하지 않는 것이 롯데칠성의 장수비결이 아닌가 싶다. 칠성사이다의 광고에서 볼 수 있는 환경캠페인의 경우, 깨끗한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의 정신이 배어있고, 이후 건강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