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SKY 캐슬’ 최원영 “마지막 회, 결말 만족스러워...시청률 25% 예상”
[인터뷰] ‘SKY 캐슬’ 최원영 “마지막 회, 결말 만족스러워...시청률 25% 예상”
  • 오혁진
  • 승인 2019.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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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원영이 'SKY 캐슬'마지막 회에 대해 언급했다. 본지는 지난 30일 배우 최원영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최원영은 ‘SKY 캐슬'에서 주남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황치영 역을 맡았다. 그는 이수임(이태란 분)의 남편이자, 황우주(찬희)의 아버지로 활약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입증했다. 

황우주의 가족은 캐슬 내에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드러나 혜나(김보라)의 죽음으로 위기가 시작도니다. 우주가 범인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최원영은 이태란과 함께 아들 우주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촬영과 종방연까지 모두 끝내고 만난 최원영은 “마지막 회 결말에 대해 만족스럽다. 시청자 분들이 여러 생각이 들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마지막 회가 끝나고 나서도 다음 날까지 이야기 하실 거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했다.

또 최원영은 “개인적으로 결말에 대해서 만족한다. 작가님께서도 삼고초려 하셔서 탈고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건 ‘SKY 캐슬’ 마지막 회를 통해 그간 나왔던 모든 인물들이 소환된다는 거다. 가장 기대해 주셨으면 하는 장면은 제가 나오는 장면이다”라고 강조했다.

‘SKY 캐슬’은 첫방 시청률에서 1.7%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9회에서 2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가 됐다.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른 것이다

최원영은 이에 대해 "시청률이 20%가 넘을 줄 누가 알았겠나"고 말했다. 최원영은 ‘SKY 캐슬'의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감독님의 연출, 스태프들의 노고, 음향이나 여러가지 편집 등 모든 것들이 혼연일체 되어서 맞아들어간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의 열연이 합쳐지면서 소위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천운인 것 같다. 누군들 그렇게 안하고 싶겠나. 좋은 기운이 잘 맞아 떨어지고 시청자들도 그걸 잘 알아주셔서,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원영 역시 "대본에서도 '우리가 오히려 이상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주네 가족이 정말 지극히 정상적이고 올바른 삶의 가치관이지 않나. 하지만 드라마 속의 이야기에는 여러 가족과 인간상이 있고 그 속에 저희가 있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원영이 인상 깊었던 대사는 '어른이 어른답지 못하는데 이게 무슨'이었다. 이 대사는 혜나(김보라)가 사망한 뒤 서로에게 불리한 점을 폭로하다가 급기야 몸싸움까지 번졌고, 이 모습을 바라보던 치영이 탄식하듯 하는 말이다.

그는 "사실 애드리브"라며 "쇼파에 올라가 관망하듯 보다가 혼자 읊조린다.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면서, 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교집합이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표면적으로 완벽한 사람도, 흠이나 금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을 다듬어 가는 과정이 인생이다. 사람에 따라 깨우치는 시기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우주의 교도소 면회를 꼽았다. 

최원영은 "대본에는 행동지시 정도였는데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우주가 나왔을 때 고생했다고 말을 할 수 있었는데, 한발 뒤에서 보고 있다가 안아주고 나니 눈물이 날 것 같더라. 실제로 눈물이 나기도 했다"라고 했다. 

최원영은 "우주를 보는데 숨이 턱 막히더라. 그러다가 막상 제 장면을 촬영할 때는 눈물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때 판단이 서질 않았다. '눈물이 안 떨어지는 게 맞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해보니 잡혀갔을 때 당황스러움, 흥분과 분노, 슬픔까지 모두 담겨있더라. 황치영의 상황과 감정을 연결해봤을 때 면회 때 눈물이 흘리지 않아도 나중에 우주가 나왔을 때 우는 모습이 담기면 맞겠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최원영은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최원영은 ‘SKY 캐슬’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최원영은 “개인의 신념과 사회적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어려운 것 같다. 뭘 하나 바꿔서 되는 문제는 아니고, 문제가 된다고 갑자기 시스템만 고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어른들이 다 같이 의식 변화, 실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캐슬에서는 어른들이 만든 길로 간 아이들의 삶이 주체적이지 않다. 그걸 자녀에 대한 사랑으로 해석한 어른들이지 않나. 결국 어른들의 성숙에 대한 문제다. 진짜 행복, 가치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Y 캐슬'은 종영까지 1회를 남겨두고 있다. 최원영은 마지막 방송 시청률에 대해 "막방이라 기대치가 있어 많이 보시지 않을까 싶다. 한 25% 정도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최원영은 'SKY 캐슬' 종영을 앞두고 차기작을 확정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KBS 2TV '닥터 프리즈너' 출연을 앞두고 있는 최원영은 이 작품에서 김병철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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