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호의 돈되는 정보] 최근의 확실한 환(換)테크 요령
[윤순호의 돈되는 정보] 최근의 확실한 환(換)테크 요령
  • 우리은행
  • 승인 200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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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을 이용해 돈을 버는 환테크는 선진국에서는 고수익을 줄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이미 활용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外(외) 경기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기업과 개인이 재테크의 방안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외화예금 원화가 아닌 달러나 엔화 등으로 원화대신 가입하는 상품이다. 환율이 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환율 상승기에 유학생 송금, 수입결제 등 외화 수요가 예정돼 있다면 환율이 낮을 때 외화를 미리 사서 외화예금에 입금했다가 송금을 해야 할 때 빼서 보낸다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 외국에서 송금을 받는 경우에도 외화예금에 입금시킨 뒤 환율이 상승했을 때 환전하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외화예금의 금리는 원화예금이 비해 크게 낮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美(미)달러를 기준으로 보통 1%가 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이 떨어질 경우 상당한 환 손실을 입을 수 있다. ■ 종류 1. 외화보통예금: 예금의 만기를 정하지 않고 입, 출금이 자유로운 외화예금으로 법인 및 개인명의로 개설이 가능하다. 이 때 적용환율은 전 영업일 최종고시된 매매기준율로 적용한다. 2. 외화정기예금: 1일 이상 일정기간을 약정하여 입, 출금이 되는 외화예금으로 법인 및 개인명의로 가입이 가능하다. 약정기간에 따른 이자지급이 있고 일반 예금상품처럼 중도해지 할 경우 그에 따른 해지 이율만 지급된다. 3. 외화MMDA: 외화보통예금처럼 언제든지 입금 및 출금이 자유롭지만 원화MMDA처럼 예치금액이 많을수록 많은 이자를 받는다. 따라서 일시적인 단기여유 외화자금을 운용할 때 적합하다. ◐해외여행환전 해외여행 때 결제수단 선택만 잘 해도 비용절약을 할 수 있다. 해외여행 중 활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으로는 현금, 여행자수표, 신용카드, 직불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방법이 있다. 1. 외화현금: 가장 흔하면서도 편리한 방법이다. 방문하려는 현지의 통화를 미리 확인해서 환전하면 되고 국내에 현지 통화가 없을 시 대부분의 국가에서 美(미)달러는 특별한 제한 없이 환전이 가능하므로 달러를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분실, 도난의 위험이 크고 환전 적용되는 기준율이 높다. 쓰고 남아 재환전 할 경우 여행자수표보다 적게 받게되는데 동전의 경우에는 50%만 인정되므로 남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여행자수표: 가장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자수표다. 현금휴대에 따르는 분실, 도난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안된 수표로서 여행 중에 호텔, 백화점, 음식점 등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으며 은행에서도 손쉽게 현지통화와 교환이 가능하다. 분실 및 도난에도 수표구매자가 발행사의 약관준수 등 정당성이 인정되면 수표를 재발행하여 주거나 환급해 주는 조건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안전한 지급수단이라 할 수 있다. 사용 후 남은 금액을 다시 원화로 바꿀 때 외화현금보다 비싸게 은행에 되팔 수 있다. 3. 신용카드: 세밀하게 따져보고 사용해야 한다. 모든 신용카드가 해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카드 앞면에 VISA, MASTER 또는 JCB의 마크가 있는 것만이 가능하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별도의 추가 환전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며, 지갑안에 쉽게 갖고 다닐 수 있는 편리함과 분실신고를 24시간 바로 할 수 있어 부정사용에 따른 손실을 바로 차단할 수 있지만 환율변동에 따라 손실이 적용된다. 카드 결제 후 적용되는 환율은 사용한 일자의 환율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업소가 카드사에 대금을 청구하는 날짜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추가 수수료 부담이 있다. 거래금액의 1%정도 업무수수료가 있고 일종의 이자인 환가료까지 부담해야 한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경제적인 수단은 아니다. 여행지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는 불법 복제되는 것이 아닌지 주의해야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카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카드복제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피해건수와 액수도 증가하고 있다. 위조된 카드를 반년이 지난 뒤에 다른 국가에서 사용한 사례도 있다. 해외에서 사용시 결제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끝까지 지켜보고 낯선 사람에게 카드를 맡기지 말며 돌려받은 후에는 이름을 꼭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4. 직불카드: 은행에서 발급받은 직불카드로 해외에서 돈을 뽑아 쓰는 방법이다. 국내에서 환전하는 것보다는 수수료가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은행에서 발급시 해외에서 사용되는 카드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카드사별 종류에 따라 ATM이용에 제한이 있으니 사전 확인해야 한다. 현재 MASTER직불카드는 CIRRUS 브랜드가 , VISA카드는 PLUS마크가 카드 앞면에 부착되어 있다. ■ 국제직불카드 ATM위치 확인은 각사 홈페이지《마스터카드(www.mastercardkorea.co.kr), 비자카드(www.visa.com)》에서 조회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해외여행시에는 여행자 수표를 중심으로 필요한 만큼의 현금과 비상시를 위해 신용카드를 준비해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환율우대방법 환전은 은행창구에서만 가능한 걸로 알고 있지만 조금의 수고로 수수료도 아끼고 각 은행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주거래은행을 지정하는 것이다. 대부분 은행들은 우수고객에게 환율우대, 수수료감면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은행 실적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강국인 만큼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면 우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인터넷 뱅킹에 접속한 뒤 필요한 외화의 종류, 돈을 받을 지점선택, 환전할 날짜 등을 지정하면 우대환율에 따라 즉시 환전이 이뤄져 지정된 지점에서 환전할 수 있다. 이 때 인터넷 뱅킹을 통해 환전이 이루어지는 동시에 본인의 입, 출금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적용되는 환율은 받아갈 때의 환율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환전이 이루어지는 시점의 환율이다. 상품의 공통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동일한 형식으로 환전하는 데 있어서도 일종의 공구구매도 가능하다. 이것을 환전구매 또는 송금 클럽이라고 하는데 개인이 소액을 환전할 때는 환율 우대 요구하기가 쉽지 않고 우대를 받는다 해도 소폭일 뿐이다. 인터넷등을 통해 고객이 환전 클럽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가입한 뒤 클럽명의로 외화를 구입하면 환전 금액이 커지게 되므로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그 밖에 환전금액에 따라 해외여행자 무료 보험 무료 가입, 휴가철 등에 부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환전 사은행사`, 마일리지 카드(우리은행-해외로 보너스 카드)를 발급해 일정 포인트 이상 적립 시 캐쉬백(cash back)서비스를 해주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테크는 환율 변동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곧 "돈"으로 연결된다. 미래의 일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물론 어렵지만 평소 은행, 신문, 잡지 등의 정보를 참고하여 노력을 기울여간다면 최근의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에서도 현명하게 절약할 수 있는 알뜰 지혜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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