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 물꼬 탄 신북방정책...얼어 붙은 한국경제 새로운 모색
문재인 정부의 新 북방정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의 물꼬를 튼 문 대통령은 북한-중국-러시아를 잇는 신 북방정책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8일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해 경제·통상·문화교류 등 양국 협력 증진 내용이 포함된 '포항선언문'을 채택한다. 이번 포럼 개최는 지난 6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포항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회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포항선언문을 선포한다. 포항 선언에는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구체화한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지난 6월 정상회담 이후 한·러가 구축해 온 신뢰를 언급하며 러시아를 거점으로 신북방정책을 펼쳐 경제성장 동력 창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한·러 정상은 지난 6월 정상회담을 갖고 '9개 다리'(가스 산업·철도·항만 인프라·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 창출· 농업·수산) 등 중점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부처와 민간기업 및 유관기관 간 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포항 선언은 신 북방정책이 중심이다. 남과 북을 잇는 철도연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DJ-盧 정부 시기 활발하게 추진되었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다. 문정부 들어서면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평양-신의주를 잇는 철도는 한-러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연결된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는 유럽과 연결된다.
부산-평양-신의주-모스크바-유럽으로 연결된 철도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新북방정책에 핵심이 되면서 경제발전은 물론 한국의 국격과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