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국내 금융 최초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자 유치
신한금융, 국내 금융 최초 글로벌 사모펀드 투자자 유치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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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 'KKR' 대주주로 맞이
오렌지라이프 100% 자회사 편입은 2-3년 소요 예상

신한금융지주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글로벌 사모펀드를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다. 이에 따라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지주의 주주가 변경됐다. 기존 재일동포를 비롯해 국민연금과 블랙록, BNP파리바 등으로 구성된 신한금융의 주주에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을 대주주로 맞이했다.

신한금융주주인 재일동포는 10%대 지분을 보유했다. 이어 국민연금(지분율 9.55%) 블랙록(6.13%) BNP파리바(3.55%)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이 중에서 순수 재무적 투자자인 국민연금과 블랙록을 제외하면 KKR이 사실상 2대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따른다.

아울러 KKR과 손을 잡고 최대 5조 원 규모의 ‘신한‧KKR PEF(가칭)’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서울을 방문한 조셉 배 KKR 공동대표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략적 업무협약서(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KB국민과 리딩뱅크 마스터키가 됐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의 지분 최대 9.9%를 KKR에 매각할 예정이다. 아울러 KKR의 오렌지라이프 지분을 신한지주 주식과 교환할 계획이다. 이후에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통해 KKR은 신한금융 지분 3.55%이상을 가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오렌지라이프의 100% 자회사 편입은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적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마무리 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1조원 짜리 펀드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에 걸쳐 5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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