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社 퇴출…역대 최대 무더기 상장폐지
코스닥 12社 퇴출…역대 최대 무더기 상장폐지
  • 신예성 인턴기자
  • 승인 2018.09.2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티게임즈 에프티이앤이 모다 감마누 넥스지 트레이스 C&S자산관리 엠벤처투자 위너지스 우성아이비 레이젠 지디 퇴출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2개사(시가총액 1조2500억원)가 상장폐지가 된다. 회계법인 재감사에서도 적정의견을 받지 못해 일시에 퇴출될 예정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티게임즈 에프티이앤이 모다 감마누 넥스지 트레이스 C&S자산관리 엠벤처투자 위너지스 우성아이비 레이젠 지디 등 12곳이 무더기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사업연도 회계법인 재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았다는 자료를 기한(21일) 내 제출받지 못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8일부터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결산 재감사를 받은 코스닥 기업 15곳 가운데 12곳(80%)이 감사인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자회사 자료 등을 제출하지 못해 내부통제 미비점이 발견됐다는 ‘감사 범위 제한’ 등을 이유로 의견거절 판정을 받았다.

오는 11월 부실회계감사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신외부감사법 시행을 앞두고 회계법인의 외부 감사가 깐깐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재감사 기업 15곳 가운데 6곳(40%)만 퇴출됐다.

정리매매 첫날 시총 1조원 가량이 ‘휴지 조각’이 될 전망이다. 관련 소액주주만 8만 명이 넘는다.

소액주주들은 “회계법인이 재감사로 폭리를 취하면서도 책임 회피를 위해 소액주주를 희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선제 한국증권경제연구소 연구위원(성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은 "이처럼 무더기 퇴출은 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기업과 회계법인은 암암리 짬짜미를 해왔다. 그러다가 부실회계감사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신외부감사법 시행을 앞두고 외부감사가 깐깐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실 회계 감사를 해왔던 회계법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이들 회계법인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회계감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로 일방적 손해를 떠 안게 된 소액주주들에게만 손실을 떠 넘기는 것은 무리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프티 2018-09-27 08:21:06
충분한 시간 주고 퇴출시키면 된다. 거래소는 뭐가 급한거냐

주주 2018-09-27 08:05:48
경영투명성 확보되지 않은거 확인했나? 그말에 책임질수있나?? 기업들 말이라도 들어봤나? 거래소는 상장폐지가 목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