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당신이 몰랐던 세상을 이야기 하다. 작가 안유리
[인터뷰] 당신이 몰랐던 세상을 이야기 하다. 작가 안유리
  • 조나단
  • 승인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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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어느날, 한국인들이 바라만 봐 왔지 그 이상의 생각을 해보진 않았던 이들의 시선을 바라봐주는 생각을 전해주려고 하는 작가를 만났다. 그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를 테마로 전시회를 갖고 있었다. 경복궁과 삼청동, 안국역 사이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을 처음 가게됐다. 그간 경복궁과 삼청동, 안국동은 많이 가봤지만, 이런 곳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 걸 이날 처음 알게 됐다. 조금 일찍 현장에 약속 장소에 도착해 음료를 시키는 사이 안유리 작가가 도착했다. 간단한 인사와 릴레이 인터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영상과 글을 통해 인간의 동질성 회복과 남북 문제를 사회적 시각으로 통찰 해 온 작가 안유리의 작품 세계를 알아봤다. 


 

 


- 안유리라는 작가가 어떤 작품 활동을 하는지 모른다. 작가 혹은 사람 안유리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 사람마다 각자 다른 고유의 언어가 있고,  삶의 철학이 있다. 사실 미술을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어렸을 땐 인문학이나 철학, 사회학 같은 사회적 이슈 등에 관심이 많았다. 이런 것을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작업과 훈련을 했다. 그러던 와중에 네덜란드를 다녀오면서 본격적으로 미술이란 분야에 들어가게 됐다. 오랜 기간 동안 훈련을 받고 살아왔던 작가들과는 조금 다를 수밖에 없다. 그걸 인정하고 나 자신만의 작품 세계에 몰입하고 있다. 

- 초기 작품에는 작가 자신과 가족 이야기 등 자신의 내면에 감춰뒀던 이야기를 담았던 것 같다.

▲ 사실 초창기에는 내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 집중했다. 그리고 내 주변에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테면 할머니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그런 작업들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느 시점이 된 이후로부터는 이전에 했던 작업과는 달리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 문제들에 포커싱이 됐다. 그런 문제들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혹은 내 가슴을 '탁' 하고 치는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작업을 하게 됐다.  

Rogue Stars_2018.jpg
Rogue Stars_2018

 

- 회화를 매체로 작품활동을 하는 현대미술가인 오택관 작가는 안유리 작가에 대해, 사용하는 언어가 색다르고 규정할 수 없는 영역을 만들고 있는 작가라고 설명한다. 안 작가는 오 작가의 말에 동의 하는가. 

▲ 나를 추천해준 오택관 작가를 두고 보자면, 택관 작가는 회화를 하는 사람이고 저는 주로 영상이나 텍스트, 사운드 작업을 하니까. 어떻게 보면 그런 미술이라는 정통적인 것으로 보았을 때 회화나 조각이 아닌 다른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택관 작가랑 그런 지점에서 되게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작가나 예술가들이 다 각자 만에 고유의 언어가 다 다르다. 그래서 그런 것들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다음 단계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종류의 작업을 하더라도 글 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작업의 시작을 스케치와 글을 쓰면서 시작하는 편이다. 예전에 그런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다. 이슬람 아랍권 문화에서는 옛날부터 사람들이 시나 글 등의 이야기를 낭송을 해 주거나 다른 사람들한테 전달해주는 그런 문화가 되게 오래전부터 발달되어 왔다. 예를 들면 카페트가 있다. 한 장의 그림이라기 보다 여러 그림들이 혹은 여러 패치들이 한데 이루어져서 하나의 큰 카페트가 된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게 이미지가 될 수도 있고, 사운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이 엮여서 엮여서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그런 당시에 작업을 하기 때문에 오택관 작가가 말을 해준 것 같다. 

- 네덜란드 여행을 갔다와서 미술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따로 영감을 받거나, 계기가 됐던 것이 있나. 

▲ 맞다. 사람이 되게 웃긴 게 내가 익숙하거나, 예를 들면 같은 언어를 쓰거나 살아온 환경이 같거나 할 때는 타인과의 차이를 크게 못 느낀다. 그런데 내가 일시적으로 다른 장소 혹은 나라에 있다보니까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됐다. 쉽게 말을 해보자면 동양인 여자로서 유럽에 살아오고 공부하면서 그간 생각하고 들었던 것과는 다른 점들을 인식할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을 겪고 나서 한국에 들어오니까, 이전과는 다르게 보지 못 했던 점들을 보게 됐다. 

그리고 내가 한국으로 왔을 때 세월호 사고가 터졌다. 그걸 지켜보면서, 그런 상황이 되게 어떻게 본다면 감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것 같지만 그런 점이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더 이상 집으로 귀환할 수 없는, 그런 돌아올 수 없는 존재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실제로 진도나 제주도 같은 지역을 제가 직접 찾아다니면서 그 지역에서 예전부터 큰 사건이나 사고 같은 게 있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내는지, 제사를 지내는 방식이라던가를 볼 수 있었다. 현대적 상황을 그런 오래전 이야기나 신화나 설화 같은 걸 통해서  해석해 보는 그런 시도를 해 보려고 하는 게 한편에 크게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지금 상황에 대해서 사실 자체만을 가지고 뭔가를 작업한다기 보다, 이것이 과거 어떤 사건·사고 등과 흡사한 경우에 혹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났을 경우에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이걸 기억하고 혹은 함께 이야기를 나눴고 하는 그런 것들을 이제 지금 현재 입장에서 재구성해보거나 해석해 보는 작업 그런 것들에서 영감을 받았던 거 같다. 
Potemkin Study_2017
Potemkin Study_2017

 - 지금 작품을 전시 중에 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하자면. 

▲ 제목은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다. 사실 아시아라는 어떤 그 지역성 그런 것을 가지고 해왔던 전시 등은 전부터 많았다. 지금도 여기 말고 어디선가 하고 있다. 제가 재밌다고 생각했던 점은 그게 단순히 지역을 두고서 지역의 기록에서 사라지거나 혹은 기록되지 못했었던 어떤 상황을 재해석해 보낸 방식의 전시회다. 다 다른 국적을 가지고 아시아에서 살아가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참여했다. 제가 앞서 했던 프로젝트를 보고 이번 전시회에 초대를 해주셔서 작품을 올리게 됐다. 

-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받은 작가나 아니면 작품이 있나. 

▲다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하고 있는 일련의 어떤 작업들을 보면, 개인의 서사와 거대 서사 그런 게 이제 사회적 형상이되었건 역사적 사실이 됐던 그런 것들이 어떻게 맞다아있고, 어떻게 충돌하고 혹은 해체되는지 그런 과정들을 추적해봤을 때, 작업을 하면서 이를테면 송상희 작가와 정은영 작가, 임민욱이라는 작가에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세 분의 작가 모두 여성작가이시기도 하고, 개인 형식의 서사 같은 것들을 풀어내는 방식에 대해서 많은 영감을 얻어 온 거 같다. 세 작가들의 작업들도 좋아한다.

 

 

3)A House to Sell_2016.jpg
A House to Sell_2016.jpg

- 지금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혹은 작업이 있다면 어떤 건가. 

▲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작업했던, 지금 전시서 상영 중인 작품 <불온한 별들>이 기억에 남는다.  작업이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하면서 더 공을 들였고, 저 스스로에게 되게 많이 질문했었다. 과연 내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다. 왜냐하면 아까도 말했지만 누가 와서 '이게 아니야', '할 수 없잖아 이게 내 얘긴데 어쩔 거야'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 이 작업을 하면서 그 중에서도 조선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내가 이 사람들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어떤 방식으로 정보 전달을 할 때, 이걸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유의미한 작업을 할 수 있을까. 혹은 이걸 첫째를 잘 못하게 다루게 되면 안 그래도 조선족이라는 사람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기 때문에 거기에 제 작품이 더 나쁜 영향을 주면 어쩌지 하는 등, 그런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그러나 끝까지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최용 작가도 있었고, 호빈 작가도 있었고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굉장히 많이 지지를 해 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분들이 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 줬기 때문에 그게 비단 단순히 조선족 전체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 제 또래 젊은 세대의 조선족 친구들이 한국에 머물러거나 혹은 현재 살고 있으면서 느꼈었던 '민족적 정체성' 그런 갈등 같은 것들에 한정될 수도 있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솔직히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솔직히 이런 식의 디스플레이 같은 거는 미술이 아니더라도 사실은 역사 쪽이나 정치학 등에 연구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작업을 하면서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고 보여드릴까. 그런 것에 대해서 고민을 너무 많이 해서 아직까지도 생각난다. 작품을 전시회에 올렸지만 가장 기억에 남고 이후에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Sailing Words_2015

Sailing Words_2015

- 사실 지난해 영화 <범죄도시>, <청년 경찰> 등이 흥행하다 보니, 비슷한 사건·사고에 언론 미디어 매체들이 자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부정적인 인식 또한 커진 것 같다. 

▲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졌다. 또 뭔가 그들을 부정적으로 사람들이 볼 때마다 나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했다. 왜냐하면 미술을 한다는 거 자체가 미술의 시각적인 어떤 효과가 드러나는 거지않나. 그래서 제가 화면을 하나 만들 때도 촬영을 할 때도 어떤 부분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곡해될 수도 있고,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해석이 될 수도 있는데, 이제 하나의 시선을 가지고 이 모든 것들을 다 충돌하기 시작하니까 되게 마음이 복잡했다. 이런 언론 보도나 글들이 있을 때마다 실제로 그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히려 그 친구들은 이런 이야기가 하도 많으니까 오히려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제가 더 흥분을 하게 되더라. 그들이 '괜찮아요', '그만해'라고 말을 해주었다.  

이걸 사실 영어로 뒤집어서 생각했을 때 예전에 이야기를 떠올리면 저 역시 차별을 받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유럽은 인종차별도 없고 선진국의 인권 같은 걸 생각할 텐데, 개뿔 아니다. 그 모두가 아니라고 할 순 없지만 실제로 제가 갔던 도시에선 정말 조그마한 애들부터 성인 들까지 저를 막 따라오면서 돌을 던지 기도하고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그런 이야기 까지 들었다. 그러니까 내가 놓인 상황에 따라서 약자가 될 수도 있고 권력을 가진 사람도 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 계속 뒤 바뀌는게 웃기다.  

조선족의 경우에 '여기에 왔다'라고 하는 순간부터 그걸 끊임없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내가 어떤 교육을 받고, 난 어떤 사람이고, 내 꿈은 무엇이고 하는 그런 것들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런 출신 하나로 그런 걸 다 해석이 되고 있는 거라서. 그래서 저는 늘 그런 게 고민이다. 왜 다들 그럴 수밖에 없는 걸까 우리가 그렇게 마주할 수밖에 없는 걸까. 그런 걸 다 벗어 버릴 순 없는 걸까. 하고 생각한다. 말을 하다 보니까 또 흥분 한 것 같다.  

The Unharvested Sea_2015
The Unharvested Sea_2015

- 그렇다. 사실 주위에 조선족이나 중국인을 알고 있는 경우에야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 같다. 

▲ 그런 것 같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는 거 같다. 


- 안유리 작가 자신이 생각하는 아쉬웠던 작품이나 전시가 있다면. 

▲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 따지고 보면 모든 게 다 아쉽다. 어떨 때는 뭔가 없애버리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또 제가 그렇게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나쁘진 않다. 왜냐하면 어쨌든 제가 작품에 생명을 집어넣었다고 생각한다. 그 작업을 하는 시간에 대한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그 당시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중요하다'라고 생각이 담겼기 때문. 이것이 지금의 저와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작업했던 것들을 후회하고 부정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다 사라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래서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기보다 그것들을 지켜보는 게 맞는다고 그런 태도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하는 게 '자신 있어!' 이런 건 아니지만 일단은 후회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Floating Land Drifting Heart; From Texel to Jeju_2014
Floating Land Drifting Heart; From Texel to Jeju_2014

- 추구하는 작품 세계와 향후 전시 이후 계획은. 

▲ 일단은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거는 북한이탈주민의 관련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게 갑자기 생뚱맞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2016년부터 이런 작업들을 계속해서 진행해 왔다. 최근에 우연히 이런 기사를 읽었다. '한국 사회에서 조선족이 2등 국민이라면, 북한 이탈 주민들은 자신 스스로 불가촉천민이다. 가장 계급이 없는 사람으로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 제가 그 기사를 보고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우리가 북한 사람들을 두고 '같은 동포', '한민족이다'라고 말하고 머리로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주제를 계속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사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남북 간의 관계와 한반도와 관련된 문제와 정세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거에 발맞춰 했다기보다는 그냥 저는 이런말을 하는 소수자들의 목소리.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조선족이 될 수도 있고 여성이 될 수도 있고 북한이탈주민이 될 수도 있고 그런 이야기들을 제가 잘 귀 기울여 듣고 이것들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면서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 

이전에 누가 이야기를 해 줬던 건데, 어떤 사람이 제 작업을 보고 쓴 글을 봤다고 했다. 그 첫 문장에 "요즘 미술관에 가면 정치 이야기나 사회적인 이야기를 왜 이렇게 많이 하냐"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렇다고 이 작가의 작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TV나 영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제 진로까지 정해줘서 고맙다. 그런데 사실 예술이라는 게 정치나 사회문제 이런것들과 별개로 분리돼서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정치나 사회문제 등을 주제로 한 전시는 여태까지 계속 있었다. 앞서 말한 세 작가님들도 그렇고 저 역시도 계속해왔다. 주제에서 벗어났는데,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예술이란 어떤 삶이 혹은 어떤 정치 이런 것들이 그렇게 분리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 조형적으로 아름다움을 잘 모르겠다. 그런 거는 오택관 작가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Whispering Thread_2014
Whispering Thread_2014

 

- 비슷한 길을 걸어오는 후발 주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사실 제가 이 질문을 보고 고민했다. 일단은 저는 후배님 혹은 후발주자니 이런 단어나 개념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누가 먼저 시작하고 누구는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이 늦게 시작한 사람들에게 뭔가를 알려 준다 이런 거는 뭔가 너무 일방적인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자기가 걸어온 시간들, 그다음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도 사람마다 전부 다 다르기 때문에 한참 있다가 미술을 시작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거나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사람마다 다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 질문에 대해서 솔직히 제가 누군가에게 감히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없다고 생각을 했다. 

 

 

A Forest Three Meters Squared_2012
A Forest Three Meters Squared_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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