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증권사들에 "유사사고 재발시 회복 불가능" 경고
김기식, 증권사들에 "유사사고 재발시 회복 불가능" 경고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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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 각 증권사에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김기식 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삼성증권 배당입력 사고에 따른 투자자보호와 내부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대표 17명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각 증권사 대표에게 유사사고가 재발할 경우 자본시장의 신뢰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내부 통제 시스템의 신속한 점검을 요구했다. 또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우리사주조합 현금배당 문제를 포함해 주식거래 시스템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일반주주에 대한 현금배당이 한국예탁결제원의 확인을 거쳐 지급되는 반면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한 주식·현금배당은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발행회사가 직접 처리한다. 결국 삼성증권을 비롯한 증권사가 실제 발행하지 않은 주식을 입력 착오에 의해 입고할 수 있는 시스템상의 문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금감원은 다른 증권사 4곳의 배당 시스템도 삼성증권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고가 자본시장 전체의 신뢰과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엄중한 조치와 더불어 현행 주식거래시스템의 조속한 개선을 추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감독당국의 제도 개선과 회사의 철저한 내부통제는 물론,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의 엄격한 직업윤리의식이 신뢰 회복의 근간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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