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왕'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승부수 통할까
'외식왕'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승부수 통할까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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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대표로 있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등 국내·외에서 21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프랜차이즈 외식 업체다. 전국 매장 1300여 곳과 해외 75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5년 백종원 대표가 방송 출연으로 주목 받으면서 회사 사업이 급속도로 확장됐다. 매출액도 2013775억원 수준에서 20161749억원으로 늘었다. 백 대표가 현재 더본코리아 지분의 76.69%를 갖고 있다.

업계에선 더본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당국이 프랜차이즈 사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골목 상권 침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더본코리아처럼 골목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업은 중소기업 졸업 유예제도의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정부가 공개적인 압박을 가한 바 있다.

백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이런 논란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해왔다. 최근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골목 상권에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또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도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더본코리아가 3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호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백 대표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토지와 건물 등 자산을 매각한 자본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인근에 호텔더본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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