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귀국 농협 해외지점 자금세탁방지시스템 부실관리 점검
농협은행장 이대훈(58)이 '현장경영'이 화제다.
이 은행장은 지난달 27일 미국 농협은행뉴욕지점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뒤 3일 귀국했다.
작년 농협은행 미국 뉴욕지점이 뉴욕 DPS로부터 자금세탁방지 관련 준법감시 시스템 미비를 이유로 1100만 달러(약 119억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은 것과 관련해 직접 사안을 챙기기 위해서 미국행을 택했다.
국내 금융당국이 자금세탁 문제를 중대한 제재사항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번 해외지점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의 부실관리 문제를 되짚어보고 사후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다.
농협은행 미국 뉴욕지점이 부과 받은 과태료는 지난 2년 수익과 비슷한 규모로 이후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한 준법감시 시스템 강화 작업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미국 당국의 과태료 부과 이후에 농협은행 본점이나 뉴욕지점에 대해 자금세탁방지 업무 관련 검사를 진행했다. 경영개선조치 등 제재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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