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증권사들, 소액주주 주총 참여 독려해야"
김용범 "증권사들, 소액주주 주총 참여 독려해야"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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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부위원장이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관련 설명 및 참여를 당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이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 관련 설명 및 참여를 당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상장회사들의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을 위해 증권업계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증권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부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 중 소액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여 독려의 경우 증권사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1991년 도입돼 상장기업들의 주주총회 운영을 지원하던 섀도우보팅제도가 작년 말 폐지되면서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 여부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현행 법령상 상장회사들은 성명과 주소 이외에는 주주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다. 따라서 상장사들이 직접 주소지로 찾아가는 방법 외에는 주주들에게 의결권 행사를 요청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주주들의 이메일주소,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의 지원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주총이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다음 달에는 증권업계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소액주주 비율이 전체 주주의 75%를 초과해 일반 결의요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 상장회사들이 약 100여개 남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주요 주주들에 대해서는 증권회사에서 영업망을 활용해 유선 등을 통해 의결권 행사 방법을 안내하고 이를 적극 독려해 준다면 회사들이 주주총회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미래에셋대우, NH, 삼성, KB, 신한, 대신, 키움, 신영, 유안타, 한화, 교보, 현대차(HMC), 유진, 하이, SK 1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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