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이재용 재판 대법서 파기환송 반드시 이뤄져야”
[인터뷰]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이재용 재판 대법서 파기환송 반드시 이뤄져야”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8.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

[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풀려났다. 대한민국이 거꾸로 돌아간 것이다. 촛불이 무의미해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대다수의 국민들 중‘이재용 판결’에 단단히 화가 난 사람이 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폭로한 노승일 대한청소년체육회 이사장이다. 노 이사장은 대법원이 ‘이재용 재판’에 대해 파기환송을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질서가 무너질 것이라고 비판한다. 본지는 노 이사장을 직접 만나 최순실과‘이재용 석방’및 향후 행보를 들어봤다.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됐다. 2심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유전무죄 무전유죄 1980년대로 돌아간 것이다. 만약에 대법에서 파기환송이 안 되면 대한민국 질서가 무너질 것이다. 법을 지키는 국민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법을 만들어 놓은 국가가 공정한 심판을 하지 않는 법은 국민이 지켜야할 법이 아니다. 그들의 법이지 우리의 법이 아니다. 2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강요에 의해서 줬을 뿐이라는 프레임이 먹힌 것이다. 재판부에서는말을 정유라를 사준 것이 아니라 소유는 삼성 것으로 인정을 해줬다. 빌려준 것만 이제 뇌물이라 는 쪽으로 얘기가 나왔는데 그걸 이제 형량을 완전히 깎은 것이다. 그 부분에서 내가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면 어떤 부분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드라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 그를 만났을 때에는 정유라의 말 트레이너였다. 당시 이 사람은 네덜란드 국가 대표 코치였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사람의 헬그스트란드 말 셀링하는 업체가 덴마크였다. 덴마크 사람이었던 것이다. 우연찮게 다른 기자 분한테 나에게 문자를 보여주면서 이거에 대해서 혹시 아냐고 물어봤다. 그것이 이제 헬그스트란드와 삼성과의 말계약서였다. 그래서 그 계약서를 갖고 상당히 많은 생각을 했다. 만약에 이것이 그냥 이면적인 계약이었다 만약 이게 가장매매였다고 한다면 이것을 내가 어떻게 밝힐까라고 생각을 했다. 헬그스트란드와 삼성이 계약을 하고 말을 사고팔고 했다면 헬그스트란드는 세금신고를 해야 된다. 매매신고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2016년 1월 쯤 네덜란드 세무국에 헬그스트란드가 드레싸제(업체)에서 세무신고를한 자료가 있었어야 된다. 특검이 이걸 놓쳤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폭로의 배경은?
-폭로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내 피를 끓어 올렸다. 과거에 학생회장을 하면서 학생운동 등을 겪었을 때 정치·경제·사회 안 볼 수가 없었다. 내가 그때 처음 생긴 습관은 여러 종류의 신문을 사서 읽은 것이다. 그로부터 정치·경제·사회를 알았다. 내가 최순실을 처음 만났을 때에 사단법인을 만들려고 했을 때 오고갔던 문서들을 보고 최순실의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이것은 정치 권력형 부정이었다. 이후 내가 왜 이 자리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나도 나중에 범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폭로를 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폭로를 하는 사람은 나중에 내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당시 박근혜가 청와대의 대통령이었었는데. 그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으면 폭로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폭로를 했을 때 국민적 관심과 단합이 되지 않았다면 최순실 게이트는 덮였을 것이라고 생각한 다. 최근 서지현 검사나 임은정 검사의 폭로도 국민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들에 게는 굉장히 힘들고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가 ‘플란다스의 계’로 주목받고 있다. 설립 목적은 무엇인가?
-국민재산되찾기운동은 최순실과 박근혜의 숨겨진 자금 및 부정하게 모은 돈을 국민들에게 되돌려주자는 것이었다. 국민들에게 제보를 받고 부정부패가 있다면 확인을 한 후에 검찰에 고발을 하는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스 때문에 이 부분을 진행을 못했다. 만약 원래 목적대로 했다면 지금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검찰의 다스 수사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촛불집회가 박근혜 탄핵을 만들었던 것과 같다. 사법부가 민심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내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검사도 민심을 두려워했다. 내가 국민재산되찾기운동을 제대로 도와드리지 못했던 이유는 최순실의 숨은 재산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서다. 내가 없어도 그들은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순실 게이트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10%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K스포츠에서는 내가 폭로를 했다. 미르재단에서는 폭로자가 없었다. K스포츠는 체육인데 미르는 문화계다. 문화 안에 체육이 있는 것인데 과연 미르를 이용해서 최순실이 문화를 건드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문화 쪽에 밝혀진 것은 블랙리스트밖에 없다. 내가 만약에 미르재단에 있었다면 더 많은 것을 폭로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미르는 K스포츠보다 5개월 정도 먼저 설립이 됐고 박근혜 전 대통 령의 청와대 문화행사, 방미 및 이란 대통령 순방을 했을 때 미르와 연결되어 있었을 것이다.

▲향후 행보는?
-박창일 신부의 제안으로 ‘일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내가 이완영 의원에게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당하고 변호사 비용이 필요했다. 안 의원이 비용문제를 모금을 통해 도와줬다. 모금은 국민들에게 다시 돌려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체육계에 몸을 담아 왔기 때문에 청소년들 중 스포츠 쪽 자신의 꿈을 향해 뛰지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대한청소년체육회를 만들게 됐다. 대한청소년체육회 임기가 올해 까지다. 이후 하고 싶은 일은 사회적 봉사다. 노동자 분들을 위해 사회적 봉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정치인...21대 총선에 출마하려한다. 어디로 출마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오는 28일 책을 낸다. 내가 여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싸워온 과정 등을 담은 책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