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KRX300지수, 바이오주 대거 포함
베일 벗은 KRX300지수, 바이오주 대거 포함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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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한국거래소
자료 제공=한국거래소

 

 

유가 237종목, 코스닥 68종목 등 모두 305종목으로 구성된 ‘KRX300 지수편입종목이 실체를 드러냈다. KRX300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종목 비중을 높인 새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다.

KRX300지수에는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 삼형제와 바이오주가 대거 편입됐다. 이에 따라 바이오주 강세도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양 시장의 우량 기업으로 구성해 기존 통합지수의 단점을 보완한 KRX300 지수를 내달 5일 출시한다며 편입 예정 종목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에 들면서 거래대금 순위가 80% 이내인 종목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그 결과 코스피 237종목과 코스닥 68종목 등 총 305종목이 KRX300 구성 종목으로 편입됐다.

KRX300은 당초 코스피 232종목과 코스닥 68종 등 300종목으로 구성하게 돼 있으나 지난해 12월 정기변경기준으로 300종목을 선정했다. 하지만 구성종목 가운데 5종목이 분할해 재상장함에 따라 5개 종목을 추가, 종목 수가 늘었다. 이후 오는 6월 정기변경 때 300종목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

KRX300 구성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코스피 종목의 비중은 91.1%, 코스닥 종목은 8.9%.

코스닥 종목 시총 비중은 당초 지수 개발 단계에서 밝힌 6.5%에서 올라간 것이다. 다만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 지수 내 코스닥 종목 비중은 6.2%가 될 전망이다.

지수 구성 종목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92.7%44.7%. 코스피와 코스닥 시총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7%로 집계됐다.

전체 시총에서 KRX300의 비중은 코스피 시총 대비 코스피200 시총 비율 90%보다는 낮지만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전체 시총 대비 비중 80%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KRX300지수는 9개의 산업군으로 분류된다. 자유소비재(57), 산업재(47), 정보기술·통신서비스(44), 헬스케어(42), 소재(37), 필수소비재(36), 금융·부동산(36), 에너지(4), 유틸리티(2) 순으로 구성종목이 많이 편입됐다.

시가총액비중은 삼성전자(23.4%)가 포함된 정보기술·통신서비스가 40.1%로 가장 크고 금융·부동산(12.7%), 자유소비재(10.9%)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68종목 중에서는 헬스케어(21개 종목)와 정보기술·통신서비스(23) 업종이 많이 선정됐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등 셀트리온 그룹 3사와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최근 바이오·헬스케어주 강세를 이끈 종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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