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이 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뒤 줄기세포 화장품과 의약품위탁생산(CMO) 등 신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지난 1970년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수년간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비뇨기과 9위를 달성한 제약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을 기준으로 부문별 매출비중은 의약품 67.8%, CMO 31.7%, 기타 0.5%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와 줄기세포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을 내놓으면서 바이오와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분야에 진출했다.
스마트엑스는 국내 대학병원들과 다양한 적응증으로 임상 시험 중이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도 추진한다. 셀블룸은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 드럭스토어 등에 입점,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조용준 대표는 “피부과 처방 1위와 줄기세포 추출키트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다각화를 통해 단순히 외형 확대만 할 것이 아니라 CMO 비중 증가, 원가절감 지속, 피부과 우량품목 증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자신했다.
내달 상장 예정인 동구바이오제약의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밴드)는 1만2천∼1만4천500원이다. 오는 30∼31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5∼6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