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LG디스플레이의 이익회복이 시장 기대보다 완만하게 전개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내렸다. 향후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OLED 위주로의 사업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경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지난해 1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하고서 매 분기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지만 상반기까지는 개선 강도가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올해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확산해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며 “그러나 추가로 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위주로 사업구조 전환이 필연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OLED 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올해 13%, 내년 19%로 전망한다”며 “중소형 OLED 양산 추진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 주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는 3만6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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