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이 12일자로 64명의 대규모 국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신동호 국장 후임 자리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던 아나운서국장은 강재형 아나운서가 맡게 됐다.
강재형 신임 아나운서 국장은 1987년에 입사해 올해로 입사 30년차다. 강 국장은 아나운서2부 차장, 우리말담당 부장, 아나운서2부 부장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는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을 맡았다.
그는 MBC ‘5시 뉴스’, ‘장학퀴즈’, ‘생방송 화제집중’, ‘우리말 나들이’ 등 다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고, 아나운서클럽 회장상, 한국어문대상 특별상, 한국어문상 대상 등을 수상하며 사내 안팎으로 인정받는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2012년 170일 파업에 참여한 이후 정직 3개월, 신천교육 발령 등 고초를 겪었다. 2013년 부당전보 가처분 신청에 승소했으나 비제작부서인 주조정실 MD로 발령 나 오랫동안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
지난 10월 16일, MBC 아나운서 28명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신동호 전 아나운서국장을 부당노동행위 및 업무방해행위로 고소한 바 있다. 신 전 국장이 2012년 170일 파업 이후 이루어진 아나운서 부당전보 인사에 관여하고 이 과정에서 비인격적 대우를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또한 이번 인사로 안혜란 라디오국장, 전동건 시사제작국장, 이선태 편성국장, 이호인 뉴미디어뉴스국장, 김성환 선거방송기획단장 등이 새로 임명됐다.
11일자 인사에서는 해고 후 5년 만에 복직한 정영하 기술감독(전 MBC본부장)이 기획국 정책기획부장으로, 파업 이후 대기발령-신천교육 발령-용인 드라미아-심의실 등 비제작부서에만 있었던 최율미 아나운서가 기획국 정책협력부장으로 임명됐다.
MBC 11일, 12일자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영인프라국 △이정상 총무부장 △정구련 재무운영부장 △곽명훈 정보콘텐츠부장
■광고국 △진종재 광고국장 △최원진 광고기획부장
■기획국 △정영하 정책기획부장 △최율미 정책협력부장 △송상재 예산기획부장
■논설위원실장 △황외진 논설위원실장
■뉴미디어뉴스국 △이호인 뉴미디어뉴스국장 △이동애 뉴미디어뉴스편집부장 △김경태 뉴미디어뉴스제작부장
■드라마본부 △홍준수 드라마운영부장
■디지털기술국 △김재상 기술관리부장 △홍성기 부국장 △백경록 TV송출부장 △이우상 송신부장 △최병호 기술연구소장(부장)
■라디오국 △안혜란 라디오국장 △조정선 부국장 △안재주 라디오편성사업부장 △김현수 라디오제작1부장 △이대호 라디오제작2부장 △남태정 라디오제작3부장 △한재희 라디오제작4부장
■매체전략국 △이은우 매체전략국장 △정홍대 그룹튜통전략부장 △김형근 신매체개발부장 △최동환 UHD전환전략부장
■문화사업국장 △김판영 문화사업국장
■보도국 △최기현 보도운영부장
■보도NPS준비센터장 △우경민(부국장)
■사회공헌실 △박혜영 사회공헌실장
■선거방송기획단 △김성환 선거방송기획단장 △조승원 선거방송기획부장
■스포츠국 △황승욱 스포츠국장 △김종경 스포츠취재부장 △허혁 스포츠제작부장 △송민근 스포츠기획사업부장
■시사제작국 △전동건 시사제작국장 △허지은 시사제작1부장 △전영우 시사제작2부장
■아나운서국 △강재형 아나운서국장
■영상미술국 △최형종 영상미술국장 △백성흠 부국장 △박정문 영상1부장 △안종남 영상2부장 △서영오 미술부장
■예능본부 △박경숙 예능운영부장
■인재경영센터 △김혜진 인재개발부장
■자산개발국 △이시용 자산개발국장 △김학구 부국장 △박현삼 자산기획부장 △김민형 자산관리부장
■제작기술국 △원경희 부국장 △임민규 부국장 △이희석 제작기술부장 △고한솔 영상기술부장 △박흥용 종합편집부장 △정희찬 중계부장 △김인한 보도기술부장 △김현주 라디오기술부장
■콘텐츠사업국 △박현호 콘텐츠사업국장 △송희원 국내유통사업부장 △최지태 아카이브사업부장
■편성국 △이선태 편성국장 △윤석호 TV편성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