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인도네시아 현지증권사 인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인도네시아 현지증권사 인수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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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투자증권(사장 유상호)이 인도네시아 증권사를 인수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단빡(Danpac)증권사 인수를 결정하고 12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단빡증권 지분 75%(400억원)를 신주 발행 후 인수한다. 내년 초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 해외 법인으로 전환해 상반기 중 직접 현지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단빡증권은 1989년 설립된 비상장사다. 안도네시아 금융중심인 자카르타 SCBD지역 에퀴티 타워(Equity Tower)에 위치해 있다. 인도네시아 114개 증권사 중 중위권 규모의 회사로 주식과 채권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갖고 있다.

자본금 62억원의 중소형사임에도 올해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국채중개 순위 톱10 안에 랭크됐다.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14.9%로 최근 4년 연속 연간 30억원 내외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한투증권은 한국형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도입해 고객 친화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채권·주식 중개 영업 인프라를 확충해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0년 베트남 현지 50위권이던 중소형사를 인수해 5년 만에 톱10 안에 진입시킨 성공사례가 있다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베트남에서 축적된 경험과 전략을 활용해 조기에 톱10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2020년 아시아 최고 투자은행 진입이라는 중장기 과제의 한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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