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국민연금 코스닥서 투자 늘리도록 유도"
최종구 "국민연금 코스닥서 투자 늘리도록 유도"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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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은 6일 코스닥 시장과 혁신성장 기업 지원 활성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모험자본 육성을 위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사회연구소와 금융투자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이 발전하려면 혁신성장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국민연금 주식 투자 비중을 보니 코스피가 98%, 코스닥은 2% 정도로 거의 (코스닥 투자를) 안 하고 있다코스닥 시장이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를 못 하고 기관투자자 외면을 받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코스닥시장에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연말쯤 나올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상장사 중에 투자 대상이 많지 않고 실적 평가도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해 연말까지 코스닥 시장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연기금의 코스닥시장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코스닥위원회 독립성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혁신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입 규제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연기금의 투자 수익률 성과 평가 기준이 되는 벤치마크 지수 개선과 세제 인센티브 제공 등도 추진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금융투자 업계의 기업금융 확대에 대한 다른 금융권의 저항이 있는데 이를 조화롭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발전하려면 영업 범위를 넓혀줘야 하지만 금투업권은 정책이 너무 은행 위주라고 생각하고 은행권은 초대형 투자은행(IB) 등에 불만이 있다금융당국은 산업간 균형을 지키면서도 발전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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