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교통사고 사망… 향년 46세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 향년 46세
  • 조경호
  • 승인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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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이 30일 오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30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주혁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에 부딪힌 후 계단으로 떨어졌다.

강남경찰서 측은 “차량이 전복되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출동해 곧바로 화재를 진압했다. 김주혁은 탈출과 함께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로 1차 조치를 받았으나 6시 30분쯤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김주혁은 데뷔 20년 차의 중견 배우다. 1972년생인 김주혁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고(故) 김무생의 아들로 주목받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그만의 연기세계를 구축하며 연기파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영화 '싱글즈'(2003),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청연'(2005),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아내가 결혼했다'(2008), '방자전'(2010), '비밀은 없다'(2016) 등에 출연했다. 

올 초에는 영화 '공조'(2017)와 '석조주택 살인사건'(2017)에서 악역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2005), '무신'(2012), '구암 허준'(2013) 등 안방극장에서도 팔색조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tvN 월화극 '아르곤'에서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HBC의 탐사보도팀 '아르곤'을 이끌며 호평을 받았다.

김주혁은 자신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TV 예능프로그램에도 도전했다.

2013년 12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 합류해 2년간 '구탱이 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예능배우로 이미지가 굳혀질 것을 우려해 2년 만인 2015년 12월 자진 하차했다.

김주혁은 올초 17살 연하인 배우 이유영(28)과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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