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 경쟁구도 요동?
거래소 이사장 후보 추가 공모, 경쟁구도 요동?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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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후보를 추가 공개모집한다. 거래소 안팎에서 불거진 깜깜이 인사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거래소는 이미 지원서류 접수를 마감했지만 후보자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변경했다. 거래소의 이례적인 행보에 금융투자업계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12일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이사장 후보 추가 공개모집을 통해 후보 인재풀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애초 이달 말로 예정된 새 이사장 선임이 내달 말까지 한 달가량 늦어지게 됐다.

추천위는 향후 일정을 공개하는 등 이사장 후보 선정절차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원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이사장 후보 지원현황도 공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서류심사는 기존에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를 포함해 실시한다. 이달 4일까지 진행된 1차 모집 기간에 지원한 자는 별도로 지원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추천위는 내달 113차 회의를 열어 기존 후보와 추가 지원자 모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 추천은 같은 달 244차 회의에서 면접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신임 이사장은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거래소 측은 이사장 공모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급하게 진행된다는 지적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래소의 이례적 내부 방침 변경에 업계에선 앞서 지원한 후보자 중 적격자가 없거나 다른 이유로 차기 이사장 공모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이사장 후보에는 거래소 내부출신인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최홍식 전 거래소 코스닥본부장, 박상조 전 코스닥시장위원장, 이철환 전 시장감시위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선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민간 금융회사 출신 인사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유력후보로 떠오른 김광수 원장과 김재준 위원장-최홍식 전 본부장3파전을 예상했으나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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