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제 칼럼] 달걀파동 영향에 의한 식료품 포비아 현상
[김선제 칼럼] 달걀파동 영향에 의한 식료품 포비아 현상
  • 김선제 경영학 박사
  • 승인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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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제 경영학박사
포비아는 객관적으로 볼 때 위험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은 상황이나 대상을 필사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증상으로, 두려움이나 공포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왔다. 동물공포증(동물을 두려워하는 것), 고소공포증(높이 올라가는 것), 밀실공포증(작은 공간에 갇히는 것) 등이 있다.

유럽에서 발생한 살충제 달걀사태가 우리나라까지 확산되어 먹거리의 안전에 대해 국민들에게 포비아 현상을 가져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부처가 사후조치에 열심이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왠지 미흡한 처리결과로 비치고 있다. 발생 원인을 두고 닭의 밀집사육에 무게감을 두고 있지만 노지사육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고 하니 발생원인 파악에서부터 혼선이 거듭되는 것으로 보인다.

올바른 조치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원인파악을 정확히 해야 한다. ‘garbage in, garbage out’이란 용어가 있다. 입력된 자료가 정확하지 않으면 출력된 결과도 정확하지 않다는 뜻이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서 조사할 것이 아니라 차분히 원인을 파악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달걀은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농산물이다. 일부 빵, 김밥 같은 식료품은 말할 것도 없고 명절 때 만드는 전 종류나, 라면에도 들어간다.

그동안 관련 당국은 유기농 농산물에 대하여 인증절차를 부여하여 왔다. HACCP(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같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기준이 있으나 문제가 발생한다. 때때로 AI(조류독감)로 인하여 전국이 떠들썩하고, 이럴 때마다 농축산물의 국내소비 감소로 농축산농가가 큰 피해를 입는다.

언론에 의하면 농축산물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는 것은 농피아 때문이라고 한다. 어느 기관이나 퇴직 후 친목단체는 있지만,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단체가 되면 안 된다. 국민들이 먹는 식료품은 건강에 큰 영향을 주게 되고,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면 우리나라의 백년대계에 큰일이다.

우리나라 농축산물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면, 농어업 및 축산업은 도태하게 될 것이고, 훗날 식량안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나라 식료품에 대한 포비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이 더 철저하게 검증하고, 기준에 어긋나는 농축산물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경우는 과감하게 퇴출시키고 큰 벌을 내려야 한다.

법원도 국민들의 먹거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피해를 주는 사람들에게는 최고 형벌을 부여하여 다시는 식료품을 가지고 나쁜 마음을 먹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 한다.

우리나라 농축산물이 수출에서 가격경쟁력 면에서 불리하더라도 질적으로 높은 품질을 생산하게 되면,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국가로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농축산물을 내수산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수출산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세계 모든 나라가 식료품의 안전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럴 때 질 높은 농수축산물을 생산하여 수출하게 되면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생산에 있어서 안전기준을 확실하게 수립하고 지켜야 하며, 당국의 감시도 더욱 철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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