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최근 기본료 폐지를 포함하는 새 정부 통신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이들 이통사들은 태스크포스팀(TFT) 체제로 대관 조직을 운영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통사들은 각 80∼100명 규모의 대관 조직을 상시 운영하는데 현재 대부분 직원이 새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 지난 25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를 주시하며 위원들이 기본료 폐지를 언급할 때마다 각 발언을 보고서로 작성하고 이에 대한 반박 논리를 세우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돈독한 관계를 쌓아놓은 미래부 관료들이나 국회 미래창조과학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접촉도 전보다 확대했다는 전언이다. 법무, 홍보, 마케팅 등 유관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자사 입장을 조율·정리하고 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도록 하는 일도 이들 대관 조직의 주요 업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기본료 폐지, 지원금 상한선 조기 폐지, 이통사·제조사 분리 지원금 공시제 등을 비롯한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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