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 사장 "KB증권 진정한 하나 됐다" 통합시너지 강조
윤경은 사장 "KB증권 진정한 하나 됐다" 통합시너지 강조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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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통합 시너지 확대해 기반 마련했다”
▲ 윤경은 KB증권 사장

올해 1월 옛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KB증권이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15일 양 사의 정보통신(IT) 시스템 통합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윤경은 KB증권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제 KB증권은 진정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번 전산통합이 대외적으로 KB증권의 업무 역량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내부적으로는 업무 인프라의 완전한 통합으로 양사 간 실질적 업무 통합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윤 사장은 향후 통합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합 전 양사 고객에게 제공됐던 다른 업무 체계가 통합돼 고객에게 더욱 경쟁력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우리 임직원도 통합된 업무 인프라에서 업무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하나된 KB증권이 되기 위한 화학적 결합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윤 사장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투자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한다고 직원들에 당부했다.

지난 1월 구 현대증권과 구 KB투자증권은 통합사인 KB증권으로 공식 출범했다. 최근에는 양 사의 전산통합을 완료했다. 통상 증권사들은 인수합병(M&A)이후 전산 통합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온 반면, KB증권은 전산통합 이후 현재까지 어떤 오류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증권은 올 1분기 순이익(1088억원)에서 국내 증권사 3위라는 성적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수익선 개선 배경으로 자산관리(WM) 부문에서의 금융상품 판매와 신용·담보대출 증가를 꼽았다.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 딜(Deal) 실적 호조와 해외부동산 투자 등 수익원 다각화가 진행되며 호실적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그룹 차원의 통합 역량 강화가 부각되면서 내부 전망도 밝다. 지난달에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KB금융지주로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KB금융 이사회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룹의 비()은행 부문 규모가 커지며 KB증권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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