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칼럼]지정학적 리스크 변동과 채권시장
[채권칼럼]지정학적 리스크 변동과 채권시장
  • 김선제 박사
  • 승인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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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제 박사
 지난주에는 북한의 핵실험여부에 대하여 국내외적으로 촉각을 기울이면서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매우 높아졌으나, 다행히 북핵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국내금융시장도 안정을 찾고 있다.

주식시장은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장회사 영업이익이 47조원으로 추정되어 전년도 1분기보다 10조원 가량 늘었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주일 동안 1조 5,000억원을 매수한 영향으로 2,200p를 넘어서 2,210p를 기록함으로써 2011년 5월 2일 2,228.96p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지수이며,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기까지는 19p 정도 남았다.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한반도 긴장과 함께 급등했다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다시 되돌아가고 있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나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파생상품의 수수료를 말한다.

국가의 부도가능성 혹은 신용위험이 높아지면 CDS 프리미엄도 오른다. 최근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되어 등락했다. 한국 외평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18일 60.64bp까지 올라 2016년 6월 28일(61.57bp)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25일 55.00bp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인 채권금리도 5월 24일 월중 고점부근까지 상승하였다가 다시 하락하였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은 2017년 연간 최고점인 1.79%에 근접한 1.70%까지 상승하였으며, 국고채 10년물은 2.21%, 국고채 30년물은 2.37%, 회사채 3년은 2.22%까지 상승하였다.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장단기 국고채 및 회사채의 모든 금리가 하락세를 시현하였다. 이번 사태로 보았을 때 주식시장이든 채권시장이든 금융시장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경제외적인 일시적 환경요인 보다 그 나라의 경제적 요인에 달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는 근본적 요인은 기업들이 활발히 투자하여 국내외에서 좋은 실적을 올렸을 때 국내경기는 회복기에 접어들게 되며, 기업실적이 좋아지면 고용창출로 이어져서 내수시장도 활발해 질 것이다. 초저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은 100세 시대 도래와 미래소득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국민들이 미래의 소득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서 지출을 늘릴 때 경기회복과 함께 채권시장은 금리상승기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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