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국내 드라마 제작사 투자를 결정했다.
최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드라마 제작사 ‘뿌리깊은나무들’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대 수십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그간 드라마 제작 투자는 벤처캐피탈 업체 위주로 이뤄지는 게 통상적이었다. 국내 대형 증권사가 국내 드라마 제작은 물론 드라마 제작사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례적인 투자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이 제작사는 추가 투자유치를 통해 총 100억원을 들여 미국의 코미디 드라마 ‘드롭데드디바(Drop Dead Diva)’의 한국 버전을 만들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모델 지망생의 영혼이 과체중의 똑똑한 여자 변호사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와 법정 드라마 장르를 혼합한 티비쇼이다.
미국의 젊은 여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시즌 1은 평균 2000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끌어들였다. 2009년 7월 처음 방영돼 2014년 6월 종영했다. 국내에서는 2010년 tvN에서 ‘체인지디바’라는 이름으로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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