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2017년 생존 전략은 'IB 강화'
증권가, 2017년 생존 전략은 'IB 강화'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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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적 돌파구를 찾는 데 골몰한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투자은행(IB) 부문 강화에 나섰다.

올해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 손익이 줄어들어 타격을 입은 가운데 IB부분 수익으로 생존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들의 새해를 앞두고 발표한 내년 조직개편안에서도 이같은 흐름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최근 M&A, 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과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는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IB사업부를 IB1부문(기업금융)IB2부문(프로젝트금융)으로 분리해 전문화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 29일 밤 열린 미래에셋그룹 임원 송년회에서 임원들에게 한국 제일의 대형 IB로 글로벌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사모주식(PE) 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IB 부문 경쟁력과 독립성을 키우고 적극적인 외부자금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앞서 IB영업 강화를 위해 IB그룹 산하에 있는 프로젝트금융본부를 2개 본부로 개편했다. 대체투자 및 부동산투자를 담당하는 프로젝트금융2본부를 신설한 것.

유진투자증권은 IB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IB본부를 IB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IB본부 내 기업금융파트와 구조화금융파트를 각각 기업금융본부, 구조화금융본부로 확장했다.

한화투자증권도 IB본부를 핵심 비즈니스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금융사업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투자금융사업부 산하에 부동산금융팀과 해외사업팀을 두고 신규 사업으로 사모펀드(PEF)를 키우기 위해 프라이빗에쿼티(PE)팀을 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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