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이봉관회장, 목표는 ‘탄탄한 기업 만들기’
서희건설 이봉관회장, 목표는 ‘탄탄한 기업 만들기’
  • 어승룡 기자
  • 승인 2016.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역주택조합,정비사업 추진

안정적인 지역주택 사업으로 탄탄한 기업을 만들고 있는 서희건설 신사옥 야경

시공능력순위 28위의 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의 여파로 주택시장 침체 우려속에서도 지역주택조합사업 등 틈새시장을 공략해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서희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이봉관회장의 경영목표는 ‘탄탄한 기업 만들기’라고 한다. 단기간 성장보다는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견실한 기업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회장은 “빨리 큰 돈을 벌 수 있는 사업보다는 천천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사업을 골라야 한다”고 평소 강조했고 이를 실천해 왔다.

주택사업은 건설업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하지만 서희건설은 토지를 매입해서 개발하는 일반적인 주택사업이 아니라 시공사 입장에서 미분양 리스크가 낮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해외사업 부진까지 겹치면서 건설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됐을 때에도 서희건설은 주택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을 벌여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현재,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 완전히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전국 최다인 72개 사업장 64,500여 세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11개 단지 8,200여 세대 조합원 모집을 완료하고 시공 중에 있으며 5개 사업지가 이미 준공되어 입주를 마쳤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따른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위험성이 낮아 회사입장에서 안전한 구조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등 주거안정에 기여한다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이미지는 좋지 않았다. 조합원 모집과 탈퇴, 사업계획승인 신청과 조합원 설립인가를 위한 조합원 모집이 관할 행정청의 관리•감독 없이 자율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예비조합원들이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를 악용한 허위•과장 광고 등으로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사업에 참여한 무주택자 등 서민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몇몇 지역주택조합의 부적절한 행위로 전체 지역주택조합이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 일부 건실한 지역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도 씻겨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주택조합 설립인가 이전의 단계에서 자금 집행•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회계감사를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또 주택조합의 업무 대행이 거짓 또는 과장 등의 방법으로 조합 가입을 알선하는 경우에는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또 연내 주택법 개정으로 주택조합이 토지확보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조합원 모집 신고제와 조합원 공개모집도 의무화된다. 주택조합 업무대행사의 업무범위도 ▲조합원 모집, 토지 확보 등 조합설립 업무 대행 ▲사업성 검토 및 사업계획서 작성업무 대행 ▲설계자•시공자 선정업무 지원 ▲사업승인 신청업무 대행 등으로 구체화된다. 건설업계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희건설은 이처럼 수많은 지역주택조합사업 경험과 이를 통해 얻은 신뢰와 ‘서희스타힐스’의 브랜드인지도를 기반으로 재개발, 재건축, 뉴스테이 등 다양한 사업 또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1891세대의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올해 1월, 2,586세대 3,876억 원 규모의 ‘청주 사모1구역’ 대규모 주택 재개발사업을 수주했고, 2월에는 3,690세대의 일산2재정비촉진구역 시공사로선정됐다. 6월에는 648억원 규모의 ‘남양주 도곡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수주했다.재개발•재건축 수주시장에서 1조 973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려 올해 상반기에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서희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미분양 우려가 큰 분양 사업보다는 리스크가 적은 지역주택조합사업, 재건축, 재개발 위주로 당분간 사업에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건설업 침체기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본 기사는 서희건설의 보도자료를 기초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