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임경호 '키움' 시너지, "같이 크자"
권용원-임경호 '키움' 시너지, "같이 크자"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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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저축은행 경영 자신감'으로 시너지 노려

키움증권이 인수한 TS저축은행이 키움예스저축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키움증권은 지난 10TS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은 1996년 대한제당이 인수해 2002년 삼성상호저축은행으로, 20161TS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바꿨다가 키움증권의 인수로 키움예스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초대 대표이사엔 임경호 대표가 선임됐다. 임 대표는 2000년 키움증권에 입사한 창립 멤버다. 이들의 새 출발에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의 저축은행업 활로도 더욱 넓어졌다. 향후 키움예스저축은행이 모기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명 바꿔 새출발

 

키움예스저축은행은 지난11일 사명을 변경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최대주주는 대한제당에서 키움증권으로 변경됐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키움예스저축은행은 소비자(리테일)금융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이 한창이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임경호 대표가 선임됐다. 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K증권을 거쳐 2000년부터 키움증권 창립멤버로 일해왔다. 리테일전략팀, 글로벌영업팀, 재경팀 등에서 주요부서 임원 및 팀장을 역임했다.

임 대표는 키움예스저축은행은 담보대출 중심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다고객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건실한 저축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또 한 번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2년 인수한 부실한 삼신저축은행(현 키움저축은행)을 단 기간에 정상 궤도에 올린 만큼 TS저축은행의 경영에도 자신 있다는 포부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저축은행 인수를 결정할 당시 저축은행 인수는 인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인수 후에 저축은행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저축은행 인수이며 키움증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량한 저축은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키움저축은행은 리테일 금융에 집중하면서 인수된 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3년 만에 키움증권의 알짜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총자산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7248억원으로 인수 당시 보다 62.3% 증가했다.

 

키움 윈윈기대감

 

IB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신용거래융자에 주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키움예스저축은행도 스탁론과 주식담보대출 위주로 영업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키움예스저축은행 측은 기존 TS저축은행 시절에는 취급하지 않았던 스탁론을 향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탁론은 주식 연계 신용 대출 상품으로 증권사와 협약을 맺어 저축은행이 증권사 고객에게 주식이나 예수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키움증권 역시 키움예스저축은행 출범으로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키움저축은행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권 대표는 키움증권의 온라인 금융플랫폼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운용업과 저축은행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권 대표는 올해 한 인터뷰에서 키움증권은 차별화를 추구하는 회사로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계열사를 아우르는 온라인 종합금융사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키움저축은행은 경기지역 영업 라이선스만 가지고 있어 다른 지역 영업을 할 수 없었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은 서울권 라이선스가 있어 이번 인수로 저축은행 영업권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지점은 서울 역삼본점과 여의도지점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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