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두산중공업, 실적․수주 모두 하반기가 더 좋다
[한국證]두산중공업, 실적․수주 모두 하반기가 더 좋다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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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9,000원을 유지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3분기 관리연결(본사 및 해외 발전자회사) 매출액은 1조 6,390억원, 영업이익은 1,040억원(영업이익률 6.4%)을 기록할 전망”이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줄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액이 다소 부진한 이유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이 주민보상 합의 보상 문제로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국내 원전 매출이 추가되는 하반기부터 전년대비 증가 할 전망이다.

재무연결 자회사(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들의 합산 실적은 전년대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분기 자회사 합산 예상 영업이익은 1,521억원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2Q15 영업이익 425억원) 매각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4.4% 증가하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에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감소 효과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두산엔진도 전분기에 이어 소폭의 영업 흑자를 기록할 것이다.

2016년 수주목표는 11.4조원이고, 상반기 예상 수주액은 약 3조원이다. 수주가 내정된 국내 원전계약 2.1조원(신한울 3, 4호기)과 매년 일정량 반복되는 유지보수, 서비스, 중소 기자재 (recurring) 수주를 감안하면 올해 7조원의 수주는 확보해 둔 셈이다.

여기에 수의 계약이거나 단독입찰 혹은 최저입찰로 참여 중인 프로젝트(남아공 CFB 1.1조원, 터키 1조원, 베트남 0.8조원 등)를 감안하면 전년도 수주액인 8.5조원보다 늘어날 것이다. 특히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연초 기대하지 않았던 수주들이 이란에서 추가되며 보너스 밸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2,200억원 규모의 이란 담수플랜트를 최근 수주했고, 하반기에도 약 5,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 수주를 추진 중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000원(SOTP 적용)을 유지한다. 두산건설의 성공적인 BW발행과 두산메카텍 매각(DIP 홀딩스로)으로 자회사 재무 risk는 크게 완화됐다. 또한 최근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은 4%(주당배당금 전년과 동일한 850원 가정)에 달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 속에 배당투자 유망주로 부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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