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우리은행, 건전성 지표 은행 평균 수준까지 개선
[대신證]우리은행, 건전성 지표 은행 평균 수준까지 개선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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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우리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00원을 유지한다.

이에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6년말 추정 주당순자산가치 30,088원대비 목표 주가자산비율 0.4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54.7% 증가한 3,500억원으로 대부분의 은행들이 컨센서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우리은행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해 은행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 한진해운, ㈜STX, 폴리실리콘 제조사 SMP 등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벽산건설, 삼부토건, 경남기업, 파이시티 등 약 1,900억원에 달하는 매각익 또는 충당금 환입 요인이 이를 거의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외 대기업 신용위험 재평가 영향은 크지 않고, 비경상 제외 경상 대손충당금은 2분기에도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실적의 특징은 그동안 동사의 취약점으로 인식되어 왔던 건전성 지표가 추가 개선되면서 은행 평균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2013년말 3.0%에 육박하던 은행 NPL비율은 1분기 중 1.38%까지 하락했는데 2분기 중 르네상스호텔과 랜드마크 매각으로 회수절차가 완료된 삼부토건과 경남기업 여신정상화에 따라 1.2%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은행 평균 NPL비율은 1.22%)된다.

NPL 감소로 NPL커버리지비율도 140% 이상으로 상승해 은행 평균인 145%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반대매수청구권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성동조선까지 NPL에서 소멸될 경우 NPL비율은 1.1%까지 하락하고, NPL커버리지비율은 147%까지도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에도 북경화푸빌딩(백익인베스트먼트) 매각익 및 금호타이어 매각익 등 약 3,000억원을 상회하는 추가 이익 발생이 가능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2016년 추정 순익을 기존 1.2조원에서 1.3조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016년 추정 자기자본이익율은 약 6.6% 수준에 달할 듯하다. 그러나 이익추정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주로 일회성 매각익 등에 기인하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익추정치 상향에 따라 배당 추정치를 기존 주당 400원에서 500원으로 상향했다. 우리은행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8.6%로 타행보다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경기대응완충자본 0% 적용에 따라 2019년 요구 자본비율인 8.0%를 상회하고 있고, 카드 내부등급법 시행시 약 5조원 가량의 위험 가중자산 감소로 보통주자본비율이 약 30bp 개선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배당여력은 충분하다.

주당배당금 500원은 2016년 추정 순익 기준 25.8%의 배당성향에 불과해 결코 무리가 되는 수준이 아니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수익률은 5.3%에 달해 배당매력도 크게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다.

2분기 대출성장률은 2.0%로 상반기에만 3.5%의 성장이 예상되어 성장률은 예상대로 순항 중이다. 순이자마진은 2분기 중 1bp 하락이 예상되지만 이는 1분기에 4bp나 상승했던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듯하다.

매년 2분기에 실시되는 명예퇴직으로 인해 2분기 중 명예퇴직비용 800~900억원 추가 발생이 예상된다.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충당금 요인에도 불구하고 2분기 대손비용은 2,900억원으로 3,000억원을 상회하지는 않을 듯하다.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0.38%로 0.4%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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