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가계소비가 관건"
"경제회복 가계소비가 관건"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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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투자증권은 26일 아시아 경제가 일제히 호전됐 으나 한국 경제의 회복시점은 가계 소비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덕청 이코노미스트는 "사스(SARS) 등으로 위축됐던 아시아 지역의 경제활동이 정상 궤도에 복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5월 13.7%로 하락했으나 6∼7월에 16.9%와 16.5%를, 대만은 지난 5월 -3.4%에서 7월 7.5%를 각각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선진국 경제가 회복될 경우 올 성장률 전망치 7%는 물론 8%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권의 경제활동 정상화는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 경제권의 호전이 곧바로 하반기 한국 경제의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총수요에서 차지하는 소비의 높은 비중을 고려할 때 한국 경제는 수출보다 가계소비의 회복시점이 경제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소비의 회복은 고용사정의 개선이나 가계신용의 재팽창 시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연내 의미 있는 고용사정 개선이나 가계신용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아울러 "오는 28일 발표되는 산업활동 동향에서 7월 증가율은 6월(7.8%) 보다 낮은 3∼4%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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