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 주관사로 서울대-서울대병원-한양대-휴비딕 등 참여
-약물 1회 투입후 7일 이상 약물효과 유지... 세계적 제약사 도약 계기
첨단 바이오 나노약물 전달기술이 개발된다. 일주일 간 단 한 번의 약물 투여로 효과를 지속할 수 있는 기술로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기업 현대아이비티(대표 오상기)는 5일 해당사가 주관사로 서울대, 서울대병원, 한양대 등이 참여한 '백내장 수술 후 부작용 방지를 위한 나노약물 전달시스템 제품화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국책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대아이비티는 앞으로 4년간 정부지원금 30억 원을 포함, 총 41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국책사업으로 생체 적합성이 확보된 1일 1회 투여 기반 나노약물체계 제형과 점안약물 나노제형 및 의료기기와의 융합시스템을 이용하여 7일 이상의 약물 효과 유지시스템 등 차세대 핵심 제품화기술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아이비티 관계자는 “기존 항생·항염용 점안제들이 부작용이 심각한 스테로이드 계열의 점안제를 많이 사용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스테로이드 계열 점안제 사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동등한 효능을 내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노하우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고 고난도 기술에 속하는 점안제용 의료기기 융합시스템 기술개발을 통해 확보한 정교한 의료기기 원천기술을 향후 다양한 미용·피부용 제품 개발에 응용한다는 중장기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현대아이비티는 이번에 개발될 나노약물 제형기술과 약물효과 유지기술이 연간 1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안구염증질환 약물시장을 선점하고 수십조 규모의 다양한 약물치료제 생산에도 적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제품화 기술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적인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아이비티는 지난해말 한국콜마와 공동으로 전립선암 치료용 경구제 개량신약 제형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국내만 1천억 원에 달하며 세계시장 규모는 20조 원이 넘는 거대한 시장이다.
오상기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이번 국책과제는 현대아이비티가 주관사로,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한양대, 휴비딕 등 국내 최고 의료-제약연구진이 참여해 차세대 나노약물체계 제형을 개발하는 것으로, 현대아이비티의 바이오기술력을 국가기관을 통해 인정받은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자체 보유한 세계8대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나노약물제형과 약물효과유지 제품화 기술개발에 반드시 성공해 글로벌 바이오신약 전문기업으로 화려하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