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D 요금 인하 후발업체에 타격"<대우증권>
"CID 요금 인하 후발업체에 타격"<대우증권>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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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6일 이동통신업체들이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을 일률적으로 1천원씩 인하키로 함에 따라 후발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CID 요금 인하에 따른 업체별 내년도 매출 감소액은 SK텔레콤[17670] 1천350억원, KTF 620억원, LG텔레콤 313억원으로 예상되나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 감소폭은 SK텔레콤이 4.8%에 그치는 반면 KTF와 LG텔레콤은 각각 10.1%, 36.9%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선전화 사업자인 KT는 매출액이 291억원 줄고 순이익 및 EPS 감소율도 1.4%에 불과, CID 요금 인하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CID 요금 인하에 따른 영향은 최근 통신주 주가 부진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라는 점에서 추가로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나 KTF와 LG텔레콤의 경우 수익성 악화에 따른 주가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대우증권은 말했다. 아울러 후발 통신업체의 수익성 악화를 보전해 주기 위한 정부의 접속료 및 전파사용료에 대한 비대칭 규제가 SK텔레콤에 현저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24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CID 요금인하의 부정적인 영향이 큰 KTF[32390] 및 LG텔레콤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 및 `비중축소`로 유지했으며, KT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5만7천원과 `매수` 의견을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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