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삼익악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한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피아노 시장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국영방송인 CCTV에 삼익악기의 이름으로 콩쿠르가 방송되는 광고효과는 수치로 산정이 어려울 정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15년에도 삼익악기의 실적은 고성장을 유지하여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6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39억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최근 증설이 완료된 삼익악기의 인도네시아 공장을 탐방하여 진행상황을 확인했다. 증설은 삼익악기의 주력 제품인 업라이트 피아노 생산설비를 기존 연간 3만대 생산규모(1일 8시간 근무 기준)에서 증설 후 연간 4만대 규모로 33% 생산 능력이 향상됐다.
중국의 피아노 시장은 이제 개화단계다. 한국의 피아노 보급률이 20% 수준이고, 일본의 피아노 보급률이 25%에 달하는데 반하여 중국의 피아노 보급률은 고작 2.7%에 불과하여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다. 삼익악기는 이번 공장증설을 통하여 늘어나는 중국 수요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삼익악기의 중국 대리점도 기존 400여개에서 450여개로 확장 할 계획이다.
삼익악기는 중국 상하이시와 연계하여 ‘삼익(SAMICK)-자일러(SEILER) 콩쿠르’를 개최한다고 공개했다. 본 행사는 상하이시의 후원을 받아 약 8만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시상식과 수상자 음악회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China Central Television)로 중계 예정이다. 삼익악기는 이 행사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SK그룹의 장학퀴즈(장웬방)처럼 장기적인 문화행사로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