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SK이노베이션, 10개 분기만에 최고 이익 기대
[신한투자]SK이노베이션, 10개 분기만에 최고 이익 기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5,000원에서 165,000원으로 변경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예상을 상향했고 목표 주가순자산비율을 기존 0.8배에서 0.9배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연구원은 “10%에 근접하는 자기자본이익률 수준을 감안하면 주가순자산비율 1.0배도 가능하겠으나 향후 유가 변동성(미국 금리 인상  강달러 압력  유가 하락 가능성 확대)을 고려했다”라며 “이익 증가, 재무구조 개선, 연말 배당 재개 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9.1% 증가한 7,359억원으로 예상된다. 기존 추정치(+3,841억원)나 시장 컨센서스(+4,854억원)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12년도 3분기(+8,835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유 부문의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15년도 2분기 +5,167 vs. 15년도 1분기 +1,526억원)하겠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정제마진이 하락(-2달러/배럴, 직전분기대비)한다고 가정했으나 실제로는 개선(+0.1달러/배럴, 직전분기대비)되었다. 휘발유 마진이 사상 최고 수준(20.5달러/배럴)이다. 저유가로 수요가 개선된 덕분이다. 2015년 1~4월 내수 석유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2014년 -0.1%, 전년동기대비)했다.

비핵심 사업 축소, 자산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긍정적이다. 신임 CEO 임용 이후 전기차용 배터리 팩 사업 철수, 페루 가스 수송 법인 지분 매각 등 다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3Q14 기준 8.5조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4Q15에는 6.1조원까지 축소될 전망이다.

다만 윤활유 사업부(SK루브리컨츠) 매각(혹은 IPO)은 신증하게 결정해야한다. 향후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어, 굳이 지금 시점에서 저가에 매각하거나 IPO할 필요가 없다. 매각 이후 윤활기유 사업부 만큼 글로벌 지배력을 가진 사업 기회를 발굴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정유/석유화학 부문의 비중이 더욱 확대되면서 실적의 변동성도 커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