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이수앱지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000원을 유지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증자로 인한 희석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증자 후 발생할 재무적, 사업적 기회확대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약 50~60억원의 연간 이자비용과 BW관련 손상차손이 증자로 인한 부채상환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브서틴에 이어 파브리병 치료제인 파바갈의 해외임상도 진행되어 해외 진출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업체들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매우 활발하다”, “시가총액 기준 1조원을 상회하는 바이오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많은 중소 바이오업체들도 3~4천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해했다. 아울러 “이수앱지스는 세 개나 되는 상용화된 약품을 보유하고도 약 2천억원(증자 반영 기준)수준의 시장 평가를 받고 있어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수앱지스의 고셔병 치료제인 애브서틴이 이란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란의 고셔병 치료시장은 연간 약 300억원으로 대부분 정부주도의 경쟁입찰로 납품업체가 정해진다. 그 동안은 젠자임(세레자임)이 독점해왔으나 이수앱지스가 가격이 20%이상 낮은 애브서틴을 가지고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란은 경쟁입찰에서 가격이 높은 약품이 선택되면 정부에 의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일인당 세레자임의 연간 처방액이 약 2웍언에 달하기 때문에 보험적용이 되지 않으면 환자가 부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세레자임보다 애브서틴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동사의 애브서틴 수출 예상액은 50억원인데, 이란에서만의 결과로도 달성 가능해질 수 있는 것이다.
애브서틴의 해외 품목허가는 올 해 에쿠아도르에 이어 이란이 두번째다. 일부 중남미 국가도 이수앱지스의 제조설비에 대한 검증을 진행한 상태라 품목허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동사가 진행중인 해외 품목허가는 이머징 14개 국가 중심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국가들이 희귀의약품에 대해서 경쟁입찰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품목허가를 받으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이수앱지스의 약품들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업체인 젠자임과 샤이어 입장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주력 시장이 아닌 지역에서 판매가를 20% 이상 인하하면서 이수앱지스와 경쟁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 이수앱지스의 해외수출액은 2015년 16억원, 2016년 63억원, 2017년 10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