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삼성카드, 취급고 위축 우려…손익 영향엔 제한적일 것
[대신證]삼성카드, 취급고 위축 우려…손익 영향엔 제한적일 것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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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000원을 유지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5년말 추정 주당순자산가치 57,589원 대비 목표 주간순자산비율 0.9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최연구원은 “삼성카드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분기대비 1.4% 증가한 83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 시현이 전망된다”며 “2분기 개인신판 M/S는 16.4~16.5%로 1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조달비용 감소세가 지속되는데다 연체율 하향안정화에 따른 건전성 개선으로 인해 대손충당금이 전분기대비 다소 큰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6월 첫째주 전업계카드사들의 카드승인금액이 5월 첫째주 대비 약 5~10% 감소한 것으로 보도했다. 메르스사태 장기화에 따른 소비 위축과 이에 따른 취급고 둔화는 2분기보다는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손익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신용판매는 조달비용 외에도 판촉과 서비스비용 등 판관비 증가를 수반해 이익기여도가 높은 비즈니스가 아니기 때문(주로 회원기반 확대 수단으로 활용)이다. 따라서 취급고 둔화시에도 이익 둔화 폭은 매우 미미할 전망이다. 2014년초 카드사태로 인한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KB카드사의 손익이 마케팅비용 감소로 큰 영향이 없었던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 이슈에 따른 센티멘트 악화로 6월 이후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주간순자산비율 0.65배에 불과한 현 주가는 중장기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

중소가맹점 IC단말기 전환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Van수수료 인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한 업체는 기존보다 약 70% 이상 수수료를 낮춘 건당 30원을 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Van수수료 인하로 가맹점수수료율도 인하되겠지만 그 폭은 카드사가 Van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인하 폭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원가재산정 작업 과정에서 수수료율이 추가 인하될 여지는 있지만 원가 하락 폭 자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명·화재와의 복합점포 활성화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판관비 개선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 가능하다. 또한 연간 매출 2조원, 개인신판 취급고의 약 3~4%에 달하는 코스트코와의 독점 계약 연장 협상이 최근 원만히 타결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다.

3월과 6월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강세로 인해 5~6월 카드채 금리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신규기준 조달비용률이 2.1%로 여전히 잔액기준 조달비용률 3.2%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조달비용 감소세는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체율이 추가 하락하고, 회수율 수준도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보여 2분기 대손충당금은 670억원으로 크게 감소가 예상된다. 취급고 위축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이익안정성 높고, 당분간 손익은 계속 양호할 것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센티멘트 악화 현상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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