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證]LG전자, 목표주가 하향하되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證]LG전자, 목표주가 하향하되 투자의견 ‘매수’ 유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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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5,000원으로 12% 하향조정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과 TV 부문의 수익성부진에 따라 2분기 이후의 예상실적을 하향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휴대폰 부문은 경쟁심화에 따라 마케팅비용의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전망”이고 “TV 부문은 글로벌 TV 수요의 부진과 이머징지역의 통화약세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실적하향조정에도 불구, 2015년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이 0.7배에 불과하여 밸류에이션 멀티플 측면에서 하방경직성은 확보”했고, “자동차용부품(VC) 부문을 통한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점차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2% 증가한 14조원으로,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2,830억원으로 전망되어 (LG이노텍 제외) 예상치와 기존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의 이유는 글로벌 수요 부진, 이머징지역의 통화 약세, 예상보다 강한 TV패널 가격 등의 영향으로 TV 부문이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휴대폰 부문은 전체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예상치인 15.0백만대를 충족하지만 경쟁심화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가전 부문은 이머징지역의 수요 약세에도 불구, 원재료가격 하락과 더운 여름의 영향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4월에 출시한 LG전자의 flagship모델인 G4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순조로운 판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G4의 판매대수는 예상치인 2.5백만대를 충족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부터 LG전자는 G Pro 시리즈를 중단하고 2분기에 G 시리즈를 출시한 후에 하반기에 또 하나의 flagship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9월경에 또 하나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부터 독립사업부로 편재된 자동차용 부품 부문은 매출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의 확대에 따라 분기별 영업적자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주 잔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자동차용 부품 부문이 서서히 LG전자에 밸류에 기여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LG전자의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6월 미국 시장에서의 G4 판매상황이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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