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KB금융, 구조적 변화 점진적 진행
[대신證]KB금융, 구조적 변화 점진적 진행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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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K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000원을 유지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15년말 추정 주당 순자산가치 74,018원 대비 목표 주가순자산비율 0.7배를 적용해 산출”했으며 “K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1.8% 감소한 1,50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은 명예퇴직비용(1,100명, 3,000억원 가정)과 POSCO 주식 감액손실 300억원(15일 종가 기준), 안심전환대출 이연부대비용 상각액 37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 부담에 주로 기인할 전망(이연부대비용 상각에 따른 NIM 감소 효과만 약 6bp 내외로 추정)이다.

법인세 부과 취소 소송 승소에 따른 특별이익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약 200억원 추가 발생하겠지만 안심전환대출 유동화시에 수취하는 취급수수료를 주택금융공사에서 해당월 익월에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약 400~5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이익 인식이 3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상기의 일회성 비용 요인들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일 듯하다.

포스코플랜텍 등의 대기업 관련 부실 요인이 없어 자산건전성과 대손상각비는 안정적인 수준이 유지될 듯하다. 다만 집단대출 건전성 개선에 따라 1분기 대손충당금이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시 2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은 2,510억원으로 1분기보다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5월 중 적격대출 유동화가 3조원 이상 진행됐다. 2분기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규모도 약 5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여 2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1% 이상 역성장 예상된다. 그러나 유동화를 제외한 대출성장률은 약 2.0~2.5%로 실질 성장률은 상당히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NIM은 2.26%로 약 12bp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3월과 6월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더불어 이연부대비용 상각 효과 6bp, 안심전환대출 외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점 등에 주로 기인한다. 2분기 NIM이 급락하지만 일회성 요인 소멸에 따라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에는 다시 상승이 예상된다. 6월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KB금융의 올해 NIM 저점은 2분기에 확인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만에 실시하는 명예퇴직으로 인해 2분기 중 약 3,000억원의 판관비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금번 명예퇴직으로 하반기에 약 350~400억원, 내년부터는 연간 700~800억원의 판관비 절감이 예상되지만 추후에도 매년 수백명 정도 명예퇴직이 상시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여 1~2년내에 비용 절감 효과가 가시화되지는 않을 듯하다. 다만 명예퇴직 실시 효과가 누적되는 3~4년 뒤에는 긍정적 효과가 수치로 가중되어서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적인 변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Credit cost가 안정적인데다 본격적인 판관비 감소 효과로 인해 2017년부터는 ROE 개선 폭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LIG손보 지분을 추가 인수할 경우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ROE 개선 폭이 우리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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