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證]한전KPS, 주가와 실적으로 쌓이는 ‘신뢰’
[한국투證]한전KPS, 주가와 실적으로 쌓이는 ‘신뢰’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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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는 주가와 실적이 ‘서로 굳게 믿고 의지’하며 함께 ‘우상향’하는 회사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20,000원에서 134,000원으로 11.7% 상향조정한다. 발전설비가 노후화되고 설비의 안전성이 중요해지면서 정비일감이 꾸준히 늘어나고,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주가가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에는 비용이 줄어 이익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외형이 고성장 하면서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15.3% 늘어날 전망인데, 이는 수치가 파악되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이다. 목표주가는 이전과 같은 방식(PER과 PBR을 적용해 구한 주가와 배당성장모형으로 구한 주가를 평균)을 사용해 구했으며 15년, 16년, 17년 주당이익순익을 2.9%, 1.2%, 3.8% 상향조정한 것이 목표주가가 올라간 근거다.

작년에는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한국전력이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설비를 소극적으로 정비한 것도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전KPS는 매출액의 85%가 한전에서 나온다. 작년에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한전이 올해는 대대적인 설비 보강계획을 수립했다.

14년에는 발전 및 송·배전 설비 보강에 4.2조원을 썼는데, 올해는 이보다88.2%(3.7조원) 늘어난 7.8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년대비 늘어나는 설비보강 예산 중 일부가 한전KPS 몫인데, 이 부분이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커 매출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 정비는 국내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매출비중은 14년 9.9%에서올해 12.5%로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는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매출액이 늘어나거나 신규로 발생한다. 작년 말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한전의 요르단 발전기에서 작년 대비 연 200억원 정비 매출액이 늘어났다. UAE원전 시운전 정비 매출액이 올해 100~150억원 발생하며, 인도 바브나가르 발전기 정비 매출이 올해부터 매년 120억원 발생할 전망이다. 뛰어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올해도 작년(2,400억원)과 유사한 규모의 해외 수주가 가능할 전망인 등 해외 일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은 “올해 한전KPS의 배당성향을 50~55%로 전망하며, 이를 기준으로한 배당수익률은 2.1~2.3%로 그다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익 증가 전망에 이견이 없는 회사인 만큼 향후 배당금이 계속 늘어날 것임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배당투자 유망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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