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롯데하이마트, 에어컨 판매로 2분기 실적 긍정적 기대
[대신證]롯데하이마트, 에어컨 판매로 2분기 실적 긍정적 기대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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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목표주가를 기존의 90,000원에서 100,000원(12개월 Forward EPS 기준 PER 15배)으로 11%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4~5월 기존점 성장률은 2~3% 내외로 1분기 기존점 성장률 0% 수준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TV를 제외한 전 품목에 걸쳐 높은 한 자리 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2분기 현재 예상대로 소비 회복 개선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3분기 실적의 주요 관건은 에어컨 판매 증가에 달려있는데, 아직 본격적인 여름철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5월부터 이른 더위와 올 여름 엘니뇨에 의한 무더위 예보, 그리고 지난 해 에어컨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에어컨 판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년간 114개(전체 437개 대비 26%)에 달했던 신규 매장 출점은 올해 4개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신규 매장 프로모션으로 증가했던 광고판촉비도 올해부터 감소할 전망. 참고로 올해 1분기 광고판촉비는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다.

올해 실적의 변수는 지난 해 출점한 77개의 신규 매장의 매출 정상화인데, 이미 모든 매장들이 BEP를 넘어서며 고정비 부담이 한결 완화되고 있다. 현재 TV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높은 한자리 수 성장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신규 점포 효율 개선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신규 점포 출시 후유증을 극복하며 올해 본격적인 이익 회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신규 점포 매출 정상화에 따른 이익 증가로 2015~2016년 영업이익이 각각 31.6%, 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전문판매점으로서 롯데하이마트의 입지가 견고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2~3년간 무난한 자체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가전 품목의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동사의 주요 품목인 대형 백색가전의 경우 오프라인 구매가 주류라는 점에서 대세 변화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다만 현재 주요 소비재 품목을 취급하는 타사의 전문 판매점들이 라이프 스타일샵을 표방하며 SKU를 꾸준히 늘이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가전 제품도 취급할 의향을 내비침에 따라 가전 전문 판매점으로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의 가전 구매 패턴 및 구매 채널의 변화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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