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證]CJ제일제당,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NH투證]CJ제일제당,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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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제일제당의 주가가 전고점 대비 약 15% 하락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원화 약세, 곡물가 상승 우려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매수 기회로 활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한연구원은 “기업이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의 움직임은 비우호적이나 이에 대한 헤지 수단이 충분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이익 창출력과 재무 구조 개선 잠재력은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의 주가는 1분기 호실적 발표 후 사상 최고가 경신했으나 최근 약세 전환. 고점 대비 약 15%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 증가와 더불어, 원화 약세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CJ제일제당의 주가 수익률과 원달러 환율 간 역의 상관관계는 2013년까지 점차 낮아지다가 2014년 이후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이것이 당시 바이오 사업의 실적 악화와 관련 있다고 판단한다.

즉 해외 사업 규모가 커지고 지역 거점이 다양화된 상황에서 라이신 업황 악화로 동 부분의 실적이 타격을 입으면서 각국의 급격한 통화 움직임이 실적 가시성을 더욱 낮아지게 했던 것이다. 최근 해외 바이오 사업 업사이클 진입 감안 시 이러한 변동성은 점차 완화될 것이다.

최근 남반구 엘니뇨 발생에 따른 국제 곡물가격 상승 우려감도 과도하다. 최근 한 달 간 주요 곡물 중 소맥 가격만 약 8% 상승했고, 원당(-4%), 대두(-4%), 옥수수(-1%)는 하향 안정세 지속했다. 글로벌 수급 안정 상태 유지되고 있어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공식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해외 바이오 부문의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이끄는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올해 점진적인 라이신 초과 공급 해소와, ROIC(투자자본수익률) 높은 메치오닌 사업 진출로 바이오 부문 손익이 크게 개선되고, 투자 마무리 후 현금흐름 개선도 가속화됐다.

2013년 약 -5,400억원을 기록했던 동사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2016년 약 +5,5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장기적인 재무 구조 개선 전망도 유효하다.

CJ제일제당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하며, 섹터 내 차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동사의 EV/EBITDA 배수(약 10배)는 음식료 평균 수준까지 하락했다. 외부 변수의 추가 악화 가능성보다는 펀더멘털의 점진적 개선에 집중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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