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대우조선해양, 반가운 수주
[신한투자]대우조선해양, 반가운 수주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5.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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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3일 공시를 통해 19,630TEU(Twenty-feet Equivalent Unit, 6m 길이의 컨테이너 박스) 극초대형컨테이너선 11척을 1조 9,564억원에 수주했음을 밝혔다. 발주처는 세계 1위 컨테이너선사인 Maersk이며, 11년에 18,000TEU 20척을 발주한 이후 4년만의 대규모 발주이다. 19,630TEU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8.6m의 초대형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설계 기술력이 재확인되는 계기다.

현대중공업과의 경쟁으로 선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척당 1.6억달러(예상 1.5~1.55억달러)에 수주하면서 수익성 우려는 해소되었다. 동 수주로 연간 수주는 상선 23척, 35억달러를 기록했다(컨테이너선 11척, LNG선 6척, 탱커 6척). 추가 옵션 6척을 감안시 45억달러에 육박한다. No.1 선사인 Maersk의 대규모 발주로 타 선사들의 초대형컨테이너선 발주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LNG/탱커/컨테이너선이라는 상선 주력선종의 수주는 긍정적이나, 14년 No.1 수주액인 149억달러 수준을 15년에 기록하기 위해선 해양수주가 필수적이다. 현재 입찰 경쟁 중인 Svedrup Fixed Platform, Ubon FSO, Mozambique FLNG등 대형 해양생산설비의 수주가 필요하다. 15년 해양 매출 비중은 55.3%로 추정되며, 수주잔고(5월말 492억달러) 비중은 52.7%이다. 고수익 선종인 LNG선 매출 비중은 15년 11%에서 16년 22%로 증가하고, 해양은 14년 67%, 15년 55%, 16년 42%로 하락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15F PBR 0.8배 수준이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임 CEO가 선임된 직후 대규모 수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며 “1분기 대손충당금/통상임금 소급적용/자회사 정리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신임 CEO의 경영이 반영되는 2분기 실적에 해양발 빅배쓰가 일단락된다면, 주가의 빠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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