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證]현대차-금융사업부 개선, 장기적으로 두드러질 전망
[한국투證]현대차-금융사업부 개선, 장기적으로 두드러질 전망
  •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
  • 승인 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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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연간 505만대(전년동기대비 +1.8%)의 판매목표를 달성하려면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불가피하다. 구체적으로 올해 인센티브가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기존 전망치 20%보다 5%p 높은 수준이다(미국 기준 대당 2,156달러). 우리 계산에 따르면 인센티브 증가율이 5%p 높아지면 순이익이 3.3% 줄어든다.

인센티브 증가는 자동차금융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저금리 환경과 금융기관의 대출경쟁이 자동차 시장의 경쟁심화와 맞물리며 금리 할인과 할부기간 연장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국내에서 5월부터 주력차종에 대한 무이자 할부 상품을 내놓는 등 금융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관련 금융 프로모션은 대부분 완성차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다른 조건이 동일할 경우국내 할부금리가 1%p 인하되면 현대차의 순이익은 최대 1.1% 감소한다. 다만 이는 조달금리와 현금 인센티브가 유지되는 것을 가정한 경우이기 때문에 실제 영향은 이보다 제한적일 전망이다.

인센티브 증가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금융사업부에서의 개선이 부분적으로 상쇄할 전망이다. 금융사업부의 개선은 카드사들의 복합할부상품 취급 중단과 현대차그룹의 신용등급 상승 등에 기인한다. 먼저 복합할부 취급 중단은 수수료절감(2014년 순이익의 0.8%)과 현대캐피탈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현대차그룹 신용등급 상승은 현대캐피탈과 HCA의 조달금리를 낮춰 수익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사업부의 개선이 단기적으로는 경쟁심화에 가려진 측면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점차 두드러질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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